'부키리치·메가 51점 합작' 정관장, 한국도로공사 꺾고 3연승 질주

입력
2025.02.15 18:29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정관장이 3연승을 달리며 2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정관장은 1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9-27 19-25 25-21 15-11)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20승8패(승점 55)를 기록, 3위를 유지했다. 2위 현대건설(18승10패, 승점 56)과는 단 1점 차다.

안방에서 역전패의 쓴맛을 본 한국도로공사는 10승18패(승점 30)로 5위에 머물렀다.

정관장의 쌍포 부키리치(26점)와 메가(25점)는 51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니콜로바(26점)를 비롯해 강소휘(14점), 김세빈(12점), 타나차(11점), 배유나(10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한국도로공사였다. 1세트 초반 정관장에 2-6으로 끌려가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니콜로바의 서브에이스 2개로 코트의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배유나의 블로킹 득점을 보태며 10-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한국도로공사는 김세빈의 블로킹과 배유나의 서브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니콜로바와 강소휘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한국도로공사는 1세트를 25-20으로 가져갔다.

정관장도 반격에 나섰다. 정관장은 2세트 중반까지 13-19로 끌려갔지만,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서며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정관장과 한국도로공사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고, 2세트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듀스 승부에서 웃은 팀은 정관장이었다. 정관장은 26-27에서 표승주와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세트를 29-27로 마무리 지었다.

원점에서 시작된 3세트. 한국도로공사가 다시 힘을 냈다. 한국도로공사는 세트 초반 니콜로바의 맹활약과 배유나의 연속 득점으로 12-4를 만들며 일찌감치 3세트 승기를 잡았다. 뒤늦게 전열을 정비한 정관장이 추격을 시도했지만, 한국도로공사는 세트 내내 큰 점수 차의 리드를 유지했다. 3세트는 한국도로공사가 25-19로 따냈다.

그러나 정관장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에서 메가와 부키리치가 분전하며 다시 코트의 분위기를 가져왔고, 정호영과 박은진도 블로킹 득점으로 힘을 보태며 크게 점수 차이를 벌렸다. 한국도로공사는 세트 후반 강소휘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공격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4세트는 정관장이 25-21로 가져갔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정관장이었다. 정관장은 5세트 중반까지 8-10으로 끌려갔지만, 부키리치와 메가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정호영의 서브에이스와 메가의 블로킹으로 14-11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메가의 공격 득점을 보탠 정관장은 5세트를 15-11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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