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피치와 윤주? 성장했다”[벤치명암]

입력
2025.02.13 21:21
수정
2025.02.13 21:21


흥국생명이 8연승을 질주하며 웃었다.

흥국생명은 13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 3-1(22-25, 25-15, 25-21, 25-19)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도 흥국생명에서는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렸다. 김연경은 팀 내 최다인 19점 활약을 펼쳤고, 정윤주도 16점을 올리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와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는 나란히 11점씩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경기 후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오늘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우리가 잘했던 배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1세트 이후에는 전술적으로 약속한 것들이 잘 되면서 브레이크를 걸고 우리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 공격을 좀 더 막기도 했다. 또 1세트에는 범실이 많았는데 2세트 범실 관리를 하면서 결과가 나아졌던 것 같다”며 다소 아쉬운 기색을 드러냈다.

미들블로커 피치 역시 제 몫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블로킹으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외국인 선수 부상 공백 속에서도 피치의 활약은 돋보였다. 이에 아본단자 감독은 “정말 많이 성장했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안 됐다”며 짧게 답했다.

정윤주도 이번 시즌 첫 주전 멤버로서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즌 중반 주춤하기도 했지만 후반기 다시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번 시즌 경기를 많이 뛰고,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한 것 같다”고 전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반면 GS칼텍스는 세터 안혜진이 부상 복귀 이후 2경기 연속 선발로 출격해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지만, 상대 서브에 고전했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 역시 오픈 공격 상황에서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따돌리기 쉽지 않았다. 4세트에는 공격 이후 착지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하면서 이주아와 교체되기도 했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흥국생명이 우리 1번쪽으로 서브 공략을 잘 했다. 거기서 리시브가 흔들리다보니깐 토스도 부정확했다. 그렇게 승부가 갈리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실바 컨디션에 대해서는 “큰 문제는 없다. 이런 날도 있는 거다. 오늘은 리시브가 흔들리다보니 혜진이 토스가 들쑥날쑥했다. 그러면서 엇박자가 나다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컨디션 문제는 아니다. 전체적으로 상대 서브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상대 유효블로킹을 해서 수비를 잘 받아올리는 준비를 했는데 이는 잘 이뤄졌다. 다만 수비 이후에 연결이 부정확했다.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타임에서 공격 효율이 떨어지면서 경기를 힘들게 갔다. 그래도 선수들은 준비한대로 코트에서 잘 움직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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