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이 현대건설을 잡고 2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정관장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0-25 25-16 25-14)로 이겼다.
이로써 정관장은 18승 8패(승점 50)를 기록, 2위 현대건설(17승 9패·승점 53)을 승점 3차로 좁혔다. 또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정관장은 '쌍포' 부키리치(28점)와 메가(26점)가 맹활약을 펼쳤고, 표승주도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1점으로 뒤를 받쳤다.
정관장은 1세트에서 메가가 8점을 올리며 현대건설 수비를 흔들었다. 21-18에서 정호영과 메가가 연속 공격을 성공시켰고, 이후 메가가 24-20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백어택으로 25번째 득점을 따냈다.
그러나 현대건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모마와 나현수, 이다현, 정지윤이 2세트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우위를 점했다. 정관장은 범실 7개로 자멸했고, 세트 스코어 1-1이 됐다.
팽팽하던 흐름이 바뀐 것은 3세트였다. 정관장은 메가와 부키리치가 폭발, 14점을 합작하며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여기에 서브 에이스 4개가 터져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세트 공격 성공률이 25%에 그치면서 득점 경로가 막혔다.
기세를 높인 정관장은 4세트에서도 우위를 이어갔다. 정관장은 11-9로 맞선 상황에서 2점을 내주는 동안 7점을 따내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특히 부키리치는 15-11로 앞섰을 때 백어택과 퀵오픈,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을 하며 결정적 활약을 펼쳤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에 3-2(22-25 25-20 25-27 25-16 15-13)로 역전승했다.
17승 9패(승점 51)가 된 대한항공은 3위 KB손해보험(승점 44)과 격차를 승점 7로 벌리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4위 우리카드는 승점 34에 머물렀다.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2점을 올렸고, 개인 통산 8번째 트리플 크라운(서브에이스 4개·후위 공격 6개·블로킹 4개)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