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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 감독은 5일 의정부 경민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 ̄2025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 앞서 연승 기록에 대해 질문을 하자 "기록은 보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3,4라운드에서 전승하며 16연승을 달리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16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이날 KB손해보험을 꺾으면 17연승을 달려 현대캐피탈이 2015~2016시즌 세웠던 최다 연승 기록인 18연승에 1승 차로 다가서게 된다.
이후 한국전력(8일), OK저축은행(13일)을 만나는 스케줄이라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만 꺾는다면 18연승을 넘어 신기록인 19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 그야말로 KB손해보험전이 대기록의 고비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블랑 감독은 "기록은 보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가 상대하는 팀은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는 KB손해보험이다. 챔피언전에서 만날 수 있는 팀이다"라며 강한 상대를 만난다는 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블랑 감독은 이어 "기록을 보고 계시지만 나는 기록을 보고 있지 않다. 좋은 경기로 승리하는 것, 잘 정비해서 우리가 왜 상위권인지를 보여주고 싶다"면서 "그럼에도 기록을 써내려갈 수 있다면 여러분에겐 좋은 소식일 수 있겠지만 나에겐 아니다"라고 말했다.
빠르게 1위를 결정짓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4일까지 현대캐피탈은 23승2패로 승점 67점을 기록 중이다. 2위인 대한항공은 16승9패로 승점이 49점이다. 승점차이가 무려 18점이다. 한 라운드가 차이가 난다. 현대캐피탈이 지금과 같은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빠르게 1위를 확정짓고 챔피언결정적 직행을 이룰 수 있다.
블랑 감독은 "조기 1위를 확정지으면 좋겠다. 대한항공과 승점차가 커지는 것도 좋다. 확정지으면 챔피언십을 위해서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다"며 "1위 확정을 지은 이후에도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으면 좋겠다. 우린 챔피언전에 가는 팀이기 때문이다. 쉬면서도 운동력을 유지하면 좋겠다"라고 행복한 고민을 밝혔다.
의정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