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구협회, 올해 '초중고 승강제리그' 개최한다…"다양한 긍정적 효과 기대 중"

입력
2025.02.04 15:27
왼쪽부터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난해 6월 20일 대한배구협회 여자배구 국가대표 은퇴선수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대한배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및 대한체육회의 지원을 받아 올해 배구 승강제리그를 개최한다.

이번 사업은 유소년 선수들의 배구 저변 확대와 전문체육으로의 전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회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전문체육을 유지하는 학교운동부가 한계에 도달했다. 생활체육리그 도입을 통해 새로운 선수층을 유입하고 전문체육으로의 전향을 유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2022년부터 다양한 생활체육 대회를 통해 유소년 부문을 확대 시행해왔다. 이를 통해 생활체육에서 전문체육으로 전향하는 사례가 늘고, 나아가 학교체육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힘써왔다. 유소년 배구인의 증가는 곧 학교운동부의 질적, 양적 증가를 유도할 테고, 궁극적으로 Under-age 대표팀 및 시니어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 중이다.

배구 승강제리그는 우선 수도권, 중부권, 남부권을 12개 지역으로 구분해 초중고 남녀 스포츠클럽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6~24리그 등 총 72개 리그가 운영될 계획이다. 협회는 향후 승강제리그가 정착되고 활성화되면 지역을 세분화해 전국리그로 확대하려는 중장기 계획도 가지고 있다.

왼쪽부터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김연경과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 지난해 6월 8일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식에서 공로패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참가 대상은 12개 세부 지역에 있는 지도자 1명 이상을 보유한 유소년 배구클럽이다. 여기에는 학교 스포츠클럽, 방과 후 교실, 지역 및 사설 클럽, 프로구단 산하 유소년 배구클럽 등이 포함된다.

총 3개월간 진행되는 승강제리그는 1개 리그당 1개월 1라운드를 풀리그로 치르며, 2개월간 2라운드를 마친 후 4강전 및 결승을 진행한다.

승강제리그의 개념에 맞춰 향후 전국리그에서는 전문체육 학교운동부와 아마추어 스포츠클럽이 경쟁할 수 있도록 6인제 경기 규칙을 적용한다. 이를 위해 협회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생활체육 경기방식을 6인제로 변경 완료해 승강제리그 도입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협회는 "승강제리그를 통해 학교운동부의 선수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공부하는 일반 학생들에게도 운동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건전한 학교체육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 또한, 이를 통해 리그 운영을 맡은 시도협회의 행정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은퇴선수들의 강사 활동 증가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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