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지는 V리그 남자부의 영플레이어상 경쟁, 한태준~신호진~구교혁의 3파전으로 압축!

입력
2025.02.04 11:26
치열해지는 V리그 남자부의 영플레이어상 경쟁

V리그 남자부 영플레이어상 수상의 영광을 누가 안을까. 사상 첫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기 위한 각 후보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도드람 2024~2025 V리그’ 개막을 앞두고 기존 신인왕 제도를 전면 개편했다. 명칭을 영플레이어상으로 바꿨을 뿐 아니라, 수상 대상자도 순수 신인에서 3년차 이하 선수까지 확대했다. 다만 과거 신인왕 수상 경력이 있는 선수는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 결과 올 시즌 남자부 영플레이어상 수상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는 무려 40명에 이르렀다. 정규리그가 5라운드에 접어든 현재로선 3년차 세터 한태준(21·우리카드)이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한태준은 지난 시즌 리그 베스트7 세터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스타플레이어로 거듭났다. 데뷔 시즌이었던 2022~2023시즌에는 미들블로커(센터) 김준우(삼성화재)에게 밀려 아쉽게 신인왕을 놓쳤지만, 신영철 전 감독의 적극적 육성과 신뢰에 힘입어 단기간에 리그 최고 세터로 우뚝 섰다.

수상을 점치기 충분한 성적이다. 올 시즌에도 주전 자리를 지키며 세트 11.382개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고, 약점인 서브도 크게 개선했다. 올 시즌 기복이 심해진 우리카드가 봄배구 진출의 희망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은 단연 한태준의 존재 덕분이다.

물론 대항마들의 면모도 쟁쟁하다. 나란히 올 시즌 3년차 시즌을 맞은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구교혁(25·한국전력)과 신호진(24·OK저축은행)은 외국인 공격수의 부재를 틈타 각 팀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3일까지 23경기 66세트 동안 191점과 공격 성공률 48.11%를 마크한 구교혁, 25경기 77세트에서 289점과 공격 성공률 50.97%를 기록한 신호진 모두 시즌 막판까지 한태준과 선의의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순수 신인 중에선 미들블로커 이준영(22·KB손해보험)과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윤하준(19·한국전력)이 눈에 띈다. 21경기 75세트에 출전한 이준영은 0.040개에 그친 세트당 블로킹이 아쉽지만, 특유의 서브를 앞세워 프로 무대 연착륙에 성공했다. 윤하준 역시 19경기 47세트에서 94점, 공격 성공률 44.56%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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