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 수비와 투지, 집중력이 상당히 좋았다.”
정관장이 흥국생명과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정관장은 2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흥국생명 원정 경기에서 1-3(21-25, 25-22, 10-25, 23-25)으로 패했다.
이날 메가와 부키리치가 24, 19점을 올렸지만 범실도 많았다. 메가는 5개, 부키리치는 8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서브와 블로킹에서도 열세를 보였다. 상대 서브에 고전하면서 팀 블로킹 4-13으로 고전했다.
정관장은 17승8패(승점 47)로 2위 현대건설(승점 50)과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오늘 흥국 선수들 수비나 투지, 집중력이 상당히 좋았다”고 운을 뗀 뒤, “흥국생명에 승리를 축하한다고 얘기할 정도로 좋았다. 우리는 안 해야할 범실을 많이 했다. 훈련 때도 강조하는데 경기 때 나온다. 선수들도 아쉬워한다. 잘 보완해서 다음 경기 대비를 해야할 것 같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3세트에는 10-25로 내줬다. 흐름을 쉽게 뺏기는 모습이었다. 이에 고 감독은 “지난 경기도 흥국 선수들이 좋았다. 서브, 수비, 연결 부분이 우리보다 나았다”면서도 “이게 끝이 아니다. 보완을 해서 붙는다면 대등한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은 그 부분에서 갈렸다. 수비, 연결에서 쉬운 볼도 코트에 떨어지는 것이 많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메가도 상대 블로킹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 감독은 “연결이 붙기도 했고, 메가도 끌고 내려오면서 공격을 했다.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관장의 다음 상대는 현대건설이다. 2위 팀과의 맞대결이다. 고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를 해야 한다. 정규리그 우승 경쟁이 조금은 힘들어졌다. 또 상황이 언제 변할지 모른다. 11경기, 승점 33점이 남아있다. 최선을 다하다보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13연승 이후 2연패에 빠진 정관장이다. 현대건설전에서 연패를 끊을 수 있을까.
사진_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