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5세트 대폭발! 지는 법 잊은 정관장, 풀세트 끝 현대건설 잡고 12연승 질주…2위마저 넘본다 [수원 리뷰]

입력
2025.01.22 21:33
수정
2025.01.22 21:35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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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정관장이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 2위 현대건설을 잡고 12연승에 성공했다. 

정관장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9-27, 23-25, 25-18, 15-13)로 승리했다.

정관장은 파죽의 12연승을 질주하며 2위 현대건설과의 격차를 승점 4점으로 좁혔다. 시즌 16승 6패(승점 43) 3위. 반면 연승에 실패한 현대건설은 15승 7패(승점 47) 2위에 머물렀다. 

홈팀 현대건설은 양효진, 모마, 정지윤, 이다현, 김다인, 위파위에 리베로 김연견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정관장은 염혜선, 부키리치, 정호영, 메가, 표승주, 박은진에 리베로 노란으로 맞섰다. 

현대건설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다현의 6연속 서브로 초반 열세 분위기를 바꾼 뒤 위파위-모마 듀오를 앞세워 격차를 벌렸다. 운 좋게도 상대 주 공격수 메가, 부키리치가 잦은 공격 범실을 범하면서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19-15에서 19-18 턱밑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20점 이후 다시 상대 범실이 속출하며 손쉽게 25점 고지에 도달했다. 

2세트는 정관장의 대역전극이었다. 14-14 팽팽한 흐름에서 다시 이다현의 서브에 당하면서 주도권을 넘겨줬다. 공격에서 양효진의 높이를 넘지 못했고, 수비는 위파위-모마의 공세가 버거웠다. 정관장은 19-24 열세에 처하며 다음 세트를 기약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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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포기는 없었다. 베테랑 표승주가 날아올라 역전극의 서막을 연 뒤 상대 공격 범실에 이어 박은진이 모마의 백어택을 차단, 24-24를 만들었다. 듀스 승부였다. 

승부는 27-27에서 갈렸다. 부키리치가 강력한 스파이크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정호영이 모마의 공격을 저지,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는 현대건설의 차지였다. 그러나 하마터면 2세트의 악몽이 재현될 뻔 했다. 19-13의 넉넉한 리드에서 공격성공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연달아 점수를 헌납했고, 21-19에서 염혜선의 연속 서브 에이스와 부키리치의 공격으로 동점을 넘어 역전을 허용했다. 

현대건설은 염혜선의 범실로 다시 22-22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한미르가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가져왔다. 

모마를 앞세워 24-23 세트 포인트 고지에 올라선 현대건설은 모마의 오른쪽 라인을 공략하는 절묘한 서브 에이스로 3세트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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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4세트 초반 현대건설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6-6에서 표승주와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에 이어 메가의 연속 서브 에이스가 나왔다. 분위기를 탄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가공할만한 공격력과 정호영의 높이를 앞세워 무섭게 격차를 벌렸고, 20점 고지에 오르기 전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4세트는 정관장의 7점차 완승이었다. 

마지막 5세트를 맞이한 정관장이 물오른 메가를 앞세워 기세를 그대로 이었다. 8-4로 코트를 바꾼 뒤 상대 공세에 밀리며 10-9 턱밑 추격을 당했지만, 작전타임 이후 다시 메가를 이용해 격차를 벌렸고, 또 메가가 날아올라 12-9를 만들었다. 

정관장은 메가의 종횡무진 활약 속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뒤 14-13에서 다시 메가의 득점으로 12연승을 달성했다. 5세트는 그야말로 메가의 독무대였다.

메가는 양 팀 최다인 38점(공격성공률 53.85%)을 올리며 12연승을 이끌었다. 부키리치는 31점(46.55%), 표승주는 12점(39.13%), 정호영은 블로킹 5개로 지원 사격. 정관장은 상대보다 18개 많은 범실(28-10)에도 승리를 챙겼다. 

모마의 29점(40.91%) 활약은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정관장은 오는 26일 홈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13연승을 노린다. 현대건설은 25일 인천에서 1위 흥국생명을 만난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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