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미쳤다! 12연승 질주 → 현대건설과 풀세트 혈투 끝에 3-2 역전승!

입력
2025.01.22 21:31
수정
2025.01.22 21:34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정관장 경기. 3세트 동점이 되는 득점을 올린 부키리치와 기쁨을 나누는 고희진 감독.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1.22/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정관장 경기. 2세트를 역전으로 따내고 기뻐하는 정관장 선수들.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1.22/


[수원=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이 짜릿한 12연승을 질주했다.

정관장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서 풀세트 사투 끝에 현대건설을 3대2(21-25, 29-27, 23-25, 25-22, 15-12)로 제압했다. 정관장 메가가 38점, 부키리치가 31점을 퍼부었다. 현대건설 모마가 29점, 위파위도 18점을 내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정관장은 1세트를 무기력하게 빼앗긴 뒤 2세트도 19-24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2세트를 듀스로 끌고간 뒤 역전시키며 이날 명승부를 예고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기본에 충실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이다. 가장 안정적이다. 공격이나 서브는 기복이 있을 수 있지만 리시브나 공격 커버와 같은 부분은 일정하게 나와야 한다. 우리의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정관장의 상승세를 경계하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현대건설이 2승1패 우위였다. 패배한 경기도 풀세트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강성형 감독은 "정관장이 1, 2라운드 때와 비교해 분명히 달라졌다. 기록이 말해주는 것처럼 기세가 대단히 좋더라. 하지만 우리가 이긴 경험을 살려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맞대결의 중요성을 선수들이 인지하고 있어서 열심히 잘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정관장 경기. 2세트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을 올린 정관장 박은진.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1.22/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정관장 경기. 현대건설 모마가 정관장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1.22/


정관장은 경기 초반 현대건설의 페이스에 끌려다녔다. 2세트 대역전승을 거두고도 3세트를 곧바로 내주는 등 분위기를 장악하지 못했다. 4세트에 다시 균형을 맞추면서 정관장의 경기력에 불이 붙었다.

정관장은 5세트 시작부터 6-1로 달아나는 등 승리를 예감했다. 하지만 빠르게 재정비에 나선 현대건설의 반격에 고전했다. 5점 리드를 다 까먹고 1점 차이까지 쫓겼다.

10-9에서 정관장 메가가 해결사로 나섰다. 백어택으로 추가점을 꽂아넣은 뒤 12-9로 달아나는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메가는 14-13의 박빙 상황에서도 직접 매치포인트를 뽑는 결정력을 과시했다.

수원=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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