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2연승을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우리카드와 홈경기에서 3-2(21-25, 25-17, 25-23, 21-25, 15-13) 신승을 거뒀다.
홈팀 대한항공은 세터 유광우를 먼저 기용했다. 아포짓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이준, 미들블로커 진지위와 김민재,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가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우리카드에서는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가 후반기 첫 선발로 출격했다. 세터 한태준과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 김지한, 미들블로커 박진우와 이상현, 리베로 오재성이 함께 했다.
1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부터 서브와 공격력을 끌어 올렸다. 유광우는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하며 상대를 괴롭혔다.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부터 김지한이 통증을 호소하면서 바로 한성정을 기용했다. 3세트에는 알리를 불러들이고 송명근을 투입하기도 했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4세트를 다시 뺏긴 대한항공은 5세트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마지막에 웃었다.
이날 대한항공에서는 요스바니와 정지석이 29, 15점을 터뜨렸다. 진지위와 이준도 13, 12점을 기록했다. 김민재도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14승8패(승점 45)를 기록했다. 3연승 도전에 실패한 우리카드는 11승11패(승점 30)로 4위에 머물렀다.
1세트 대한항공 21-25 우리카드
[주요 기록]
대한항공 범실 9개, 공격 효율 22.22%
우리카드 범실 3개, 알리 5점(공격점유율 40%-공격효율 50%-리시브효율 57.14%)
1세트 초반 우리카드가 블로킹에서 우위를 점하며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상대 요스바니와 정지석을 틀어막은 것. 니콜리치의 후위공격도 위협적이었다. 8-6으로 앞서갔다. 이에 질세라 대한항공도 블로킹으로 맞불을 놨다. 정지석이 니콜리치 공격을 가로막았고, 유광우 서브 득점을 올리며 11-10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우리카드는 니콜리치 서브 타임에 알리의 연속 후위공격 성공으로 16-14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이 흔들렸다. 유광우와 김민재의 속공 호흡이 맞지 않았고, 요스바니의 공격도 아웃됐다. 14-18로 끌려갔다. 대한항공은 14-17에서 이준 대신 정한용을 투입했고, 14-18에서는 더블 스위치로 임재영과 한선수를 기용했다. 19-21로 따라붙기도 했다. 다시 유광우와 요스바니가 코트에 들어선 상황에서 우리카드 니콜리치와 알리가 맹공을 퍼부었다. 23-19로 달아난 우리카드가 먼저 25점을 찍었다.
2세트 대한항공 25-17 우리카드
[주요 기록]
대한항공 공격 효율 60%
우리카드 리시브 효율 16.67%, 공격 효율 40.91%
우리카드는 그대로 김지한이 아닌 한성정을 먼저 투입했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 서브로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먼저 상대 알리 리시브를 흔든 뒤 요스바니의 반격 성공으로 5-4 기록, 요스바니 서브 득점으로 6-4로 달아났다. 한성정의 리시브 실패였다. 대한항공 이준도 모처럼 공격을 성공시키며 7-5를 만들었다. 정지석 공격이 한태준에게 가로막히면서 8-8이 됐지만, 대한항공 요스바니가 해결사로 나섰다. 정지석도 진지위의 연결을 공격 득점으로 연결하며 11-8 리드를 이끌었다. 요스바니가 공격 상황에서 캐치볼 파울 판정을 받으며 1점을 내줬지만, 공격으로 1점을 만회했다. 12-10이 됐다.
요스바니의 서브와 공격력이 동시에 살아났다. 요스바니가 시간차 공격 성공 이후 연속 서브 득점으로 16-12, 후위공격까지 득점으로 올리며 17-12를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한성정의 퀵오픈 득점으로 한숨 돌렸지만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요스바니가 상대 코트 빈곳을 노린 연타 공격으로 19-13을 기록했고, 이준 서브 타임에 21-13으로 도망갔다. 우리카드가 박진우의 플로터 서브로 1점을 챙기며 16-22로 추격했지만, 대한항공이 진지위 블로킹과 정지석 서브 득점을 끝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대한항공 25-23 우리카드
[주요 기록]
대한항공 요스바니 7점(공격점유율 46.67%-공격효율 35.71%)
우리카드 블로킹 4-1 우위
3세트 시작과 동시에 대한항공 유광우 서브가 효과적이었다. 전위에 위치한 정지석, 진지위, 요스바니가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4-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유광우는 안정적인 리시브를 토대로 다양한 공격 자원을 활용했다. 11-9에서 이준의 후위공격 득점을 합작하며 12-9를 만들었다. 진지위가 알리 공격을 차단하며 14-9가 됐다. 우리카드는 공격 시도 이후 발목 통증을 호소한 알리를 불러들이고 송명근을 기용했다. 니콜리치 공격마저 불발되면서 9-15로 끌려갔다.
우리카드도 기회는 있었다. 상대 김민재 속공 상황에서 박진우가 블로킹 득점을 올렸고, 이후 한태준이 정지석 공격마저 가로막고 포효했다. 송명근도 요스바니 후위공격을 차단하며 18-19로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대한항공이 22-21에서 상대 송명근 서브 아웃으로 23-21 기록, 김민재 속공으로 24-22 우위를 점했다. 다시 상대 니콜리치 서브 아웃으로 먼저 25점을 찍었다.
4세트 대한항공 21-25 우리카드
[주요 기록]
대한항공 범실 10개
우리카드 송명근 5점(공격점유율 28%-공격효율 42.86%)
4세트에는 우리카드가 8-6으로 앞서갔다. 대한항공은 6-9에서 다시 한선수, 임재영을 투입했다. 우리카드는 10-7에서 송명근의 공격 득점으로 11-7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이준의 후위공격으로 1점을 만회했다. 요스바니도 니콜리치 앞에서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10-12로 따라붙었다. 우리카드는 16-14에서 한성정의 서브 범실로 1점을 내줬다.
대한항공 정지석이 랠리 매듭을 지으며 16-16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요스바니도 해결사로 나서며 17-17 흐름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도 물러서지 않았다. 한태준이 정지석을 향한 서브로 득점을 올리며 19-17 격차를 벌렸다. 19-18에서는 이상현이 상대 요스바니 공격을 가로막았고, 한성정이 반격을 성공시키며 21-18이 됐다. 요스바니 공격 아웃으로 22-18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박진우가 상대 이준의 공격을 차단하며 24-20, 24-21에서 이준의 서브 범실로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대한항공 15-13 우리카드
[주요 기록]
대한항공 진지위 4점, 요스바니 4점, 김민재 2점
우리카드 니콜리치 4점, 송명근 3점, 한성정 2점
5세트 초반 우리카드의 서브가 날카로웠다. 대한항공 이준의 시간차 공격이 네트에 걸렸고, 이상현 서브로 상대 범실을 유도했다. 6-4 우위를 점했다. 그것도 잠시 대한항공이 김민재 속공, 요스바니 후위공격으로 6-6 균형을 맞췄다. 우리카드가 7-7 이후 반격 과정에서 송명근이 후위공격까지 성공시키며 8-7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유광우는 미들블로커를 적극 활용하며 상대 블로킹을 따돌렸다. 김민재 속공 득점에 이어 진지위 블로킹 성공으로 9-8 역전에 성공했다. 11-10에서는 진지위가 이상현 속공을 가로막고 12-10을 만들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대한항공이 14-13 이후 5세트를 챙기며 승수를 쌓았다.
사진_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