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범실에 편승한 현대건설, 기업은행 완파…선두 흥국생명 추격

입력
2025.01.17 20:28
수정
2025.01.17 21:14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상대의 많은 범실에 편승하며 손쉽게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17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5 25-21)으로 이겼다.

앞선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패하며 선수 등극의 기회를 놓쳤던 현대건설은 전열을 재정비했다. 시즌 전적 15승6패(승점 46)가 된 현대건설은 선두 흥국생명(16승5패·승점 47)을 1점 차로 압박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4연패에 빠지며 '봄배구' 희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즌 전적 11승10패(승점 33)가 된 기업은행은 3위 정관장(14승6패·승점 38)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15점으로 맹위를 떨쳤고, 외인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도 15점, 위파위 시통도 10점으로 제 몫을 했다.

특히 상대 범실로만 24점을 얻어내며 쉽게 승리했다.

기업은행은 많은 실책을 쏟아내며 무력하게 패했다. 최정민이 11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외인 빅토리아 댄착은 10점에 공격 성공률 28%, 실책 9개로 부진했다.

이주아는 블로킹 3개를 추가해 개인 통산 400 블로킹(역대 11호)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현대건설은 경기 초반부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기업은행이 네트 터치 범실을 연속으로 범했고 이 사이 격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기업은행은 세터 천신통마저 흔들렸다. 여유 있게 앞서 나간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25-18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더 압도적이었다. 기업은행이 김하경에 이어 김윤우까지 3번째 세터를 기용했지만 여전히 불안했고, 현대건설은 크게 힘을 쓰지 않고도 앞서나갈 수 있었다.

세트 중반 10점 차까지 벌어지자 기업은행은 주전을 대거 교체했고 그대로 25-15 현대건설의 승리로 끝났다.

3세트엔 초반 잠시 끌려가며 유일한 '위기'가 있었으나, 오래가진 않았다. 3-6에서 상대 범실과 모마의 백어택으로 좁혔고, 위파위 시통의 공격과 블로킹 등으로 따라붙었다.

13-13으로 맞선 상황에선 상대 범실과 위파위의 공격 등으로 연속 득점하며 달아났고, 15-14에서 위파위, 모마의 연속 득점으로 18-14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현대건설은 24-21에서 모마의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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