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새 외인 마테이코, 더 잘 해주길 기대"

입력
2025.01.11 15:52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새 외국인선수 마르타 마테이코의 분발을 기대했다.

흥국생명은 11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흥국생명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전반기 막판 3연패에 빠진 뒤 간신히 탈출했는데, 후반기 첫 경기에서 꼴찌 GS칼텍스의 14연패 탈출 제물이 됐기 때문이다.

부상 당한 외인 투트쿠 부르주 대신 마테이코를 영입하며 기대했는데, 첫 경기는 무척이나 실망스러웠다. 마테이코는 GS칼텍스전에서 단 3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15.79%에 불과했다. 마테이코를 투입한 1, 2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3세트부터 마테이코 없이 경기를 치렀으나 끝내 풀세트 끝에 패했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아본단자 감독은 마테이코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는 "마테이코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팀 전체가 더 좋은 호흡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오늘 경기에서 스타팅으로 나설지 여부도 일단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마테이코는 일단 더 지켜봐야 한다. 오늘 잘해줄지는 내가 알 수 없다"면서 "그저 더 좋은 플레이를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고,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6위 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GS칼텍스처럼 '대어'를 낚겠다는 의지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8일 현대건설 전에서 풀세트 끝에 아쉽게 패했던 김종민 감독은 "속상한 경기였지만 그래도 팀 분위기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느꼈다"면서 "그저 끝맺음이 잘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했다.

도로공사는 휴식기 이전 치른 흥국생명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3-0 셧아웃 승리를 거둔 기분 좋은 기억도 있다. 이날 경기도 흐름을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김 감독은 "분명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쉽게 이길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배구가 흐름을 타면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른다. 우리가 잘하는 수비로 풀어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입장에선 오늘 경기도 5세트까지 갔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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