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본단자는 1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로공사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하위권 팀들의 선전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다른 팀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당장 지난 7일 GS칼텍스와 경기에서 2-3으로 지면서 하위권 팀의 고춧가루를 제대로 경험한 흥국생명이다. 여전히 리그 선두지만, 최근 5경기 1승 4패로 주춤하고 있다.
아본단자는 “솔직하게 말하자면 가장 큰 문제, 그리고 가장 크게 신경써야 할 문제는 우리에게 있다. 일단은 우리가 괜찮아야한다. 최대한 잘 훈련하고 경기를 잘 치르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은 우리는 고전하고 있고,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말했다.
이어 “리그 주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신경쓰지 않고 있다. 그저 우리 선수, 우리 팀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재차 힘주어 말했다.
흥국생명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일단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폴란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마르타 마테이코가 잘할 필요가 있다.
마테이코는 지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3득점 공격 성공률 15.79%에 그쳤다. 3세트 이후에는 뛰지도 않았다.
아본단자는 마테이코에 대해 “더 좋은 호흡을 맞취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기대할지에 대해서는 “나는 미래를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미래를 볼 수 있다면 복권 번호라도 알았을 것이다. 그저 행운을 빌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선수에 대한 믿음이 한 경기 만에 사라지지는 않았을 터. 그는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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