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新 감독 레오나르도, "1위 경쟁 확신, 훌륭한 선수들 많다" [일문일답]

입력
2025.01.09 18:21


(MHN스포츠 수원, 박연준 기자) "언젠가 1위 경쟁을 다툴 수 있는 팀인 것을 확신한다."

KB손해보험은 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KB손해보험은 V리그 개막 4개월 만에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교체까지 단행하며 후반기 첫 경기부터 도약 꿈꾼다.

KB손해보험은 지난 5일 이란 국가대표팀과 일본 프로팀에서 수석 코치를 역임한 레오나르도 아폰소(이하 레오나르도)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어 기존 아시아쿼터 선수 맥스 스테이플즈를 대신해 바레인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모하메드')을 영입했다. 모하메드는 ITC(국제이적동의서)와 비자 발급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올 시즌 초반, KB손해보험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 개막 직전, 새롭게 선임했던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 문제로 팀을 떠났고,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을 선임하려 했으나 KOVO의 감독 겸직 불가 규정에 따라 무산됐다.

여기에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까지 안전 문제로 폐쇄되며 떠돌이 신세가 됐다. KB손해보험은 경민대 체육관을 임시 홈구장으로 정하고 시즌을 이어갔다.

초반 사령탑 공백과 연이은 악재 속에 개막 5연패라는 부진을 겪었지만, 3라운드 막판 4연승을 기록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현재 9승 9패(승점 26)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부임 후 첫 경기를 통해 V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며, 새로운 시스템과 운영 방식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경기 전 레오나르도 감독과 진행한 일문일답.

- 감독 부임 소감?

굉장히 KB손해보험이라는 팀에 오게 되어 기쁘다. 감독으로서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고 매우 설렌다. 아직 적응 중이지만, 팀이 좋은 팀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 추구하는 배구가 있다면?

어떤 특정 색깔을 만들기보다는, 우리 팀 개개인의 특징이나 강점들을 뽑아내어 이것을 우리 팀만의 색으로 만들고 싶다. 지금 당장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천천히 우리 선수들의 특성을 살린 스타일로 발전시키겠다. 이후에는 내 배구를 완성해나가겠다.

- 현재 KB손해보험은 어떤 배구를 하는 팀이라고 생각하나?

전통이 있는 팀이다. 긴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올 시즌에도 시작 전에 많은 어려움과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 팀은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팀이다. 언젠가는 1위 경쟁을 다툴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만큼 장기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하루아침에 될 수는 없지만, 꾸준히 성장해나가겠다. 이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 눈여겨본 선수가 있나?

우리 팀에는 젊은 선수들과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다. 대표팀 센터인 황택의, 경험이 풍부한 리베로, 그리고 나경복이 주포 역할을 하고 있다. 재능 있는 선수가 많다. 그러나 팀은 좋은 선수들이 함께 모였을 때 조화와 융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비예나라는 외국인 선수가 있다는 점 역시 우리 팀의 강점이다.

- 4연승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어떻게 분위기를 이어가야 하는가?

굉장히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한다.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개선해야 할 부분을 찾아 노력해야 한다. 서로 간의 관계가 융합되어야 분위기를 지속할 수 있다.

사진=MHN스포츠 수원, 박연준 기자, KOVO<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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