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도 ‘비상 계엄’ 소식을 듣고 많은 연락을 받았다.
흥국생명은 5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IBK기업은행전을 펼친다.
현재 흥국생명은 개막 11연승으로 선두 질주 중이다. 11승(승점 32)를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12연승에 도전한다.
이를 앞두고 아본단자 감독은 “연승 기록에 대한 압박보다는 걱정이 많이 된다. 팀 내 피지컬 이슈가 있어서 원하는 방식대로 경기를 준비하거나 훈련을 하지 못했다. 일정이 타이트하기도 해서 걱정이 있는 상황이다”면서 “경기를 이기면서 승점을 쌓고 있기 때문에 추후 몇몇 선수를 쉴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것도 같지만 걱정이 앞서는 상태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한국에서 겪은 ‘비상 계엄’에 대해서도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쯤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6시간 만에 이는 해제됐다.
이에 아본단자 감독은 “사태를 안다. 대사관에서 메시지도 받았다. 자국으로 돌아갈지도 연락을 받았다. 스페인은 다 돌아오라고 했다고 들었다. 이탈리아에서는 집회 등 사람 모이는 곳은 조심하라고 했다. 타국에 있는 가족들도 많이 걱정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양 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흥국생명이 화성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흥국생명이 안방에서 연승 숫자를 12로 늘릴 수 있을까.
사진_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