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불법 촬영 혐의 가해자 조사’ A매치 교체 출전! 클린스만 감독은 “아직은 범죄자 아니야”

입력
2023.11.22 10:55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황의조의 출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선전에 위치한 선전 유니버시아드 센터에서 치러진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황의조는 후반 27분 조규성을 대신해 교체로 투입되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의조의 출전이 논란이 되는 이유가 있다. 최근 불법 촬영 혐의 가해자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이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황의조가 불법 촬영을 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그를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황의조의 사생활 폭로와 관련한 글, 영상을 업로드한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여성 A씨가 지난 16일 구속됐다.

황의조는 작년 11월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후 사진 유포 협박을 받았다며 해당 내용은 모두 허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황의조의 불법 촬영 혐의 피해자가 “촬영에 동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됐다.







황의조는 합의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불법 촬영 혐의 피해자는 법무법인을 통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피해자가 과거 잠시 황의조와 잠시 교제하긴 했지만, 민감한 영상의 촬영에 동의한 바가 없고 삭제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조사가 진행 중으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은 황의조의 출전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국내에서 사생활 논란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명확하게 결정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황의조가 범죄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40년간 축구를 하며 많은 일을 경험했다. 명확하게 문제로 인정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열심히 뛸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무죄 추정 원칙을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무죄 추정 원칙을 강조하면서 황의조의 출전을 강행했지만,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대한축구협회 SNS에는 황의조의 출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황의조의 유죄가 인정된다면 클린스만호의 공격 구성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표팀 선수 선발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황의조는 최근 소속팀 활약이 뛰어나지 않다. 공격 포인트 기록은 고사하고 꾸준하게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중이다.

대표팀 발탁은 제일 잘하는 선수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한편, KBS에 따르면 황의조의 사생활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여성 A씨는 친형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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