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표팀, 너무 행복했습니다...사랑합니다 대한민국"...캡틴흥의 2023년 마지막 인사

입력
2023.11.22 09:40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대한민국의 주장 손흥민이 2023년 국가대표팀 일정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선전에 위치한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승점 6)으로 조 1위를 유지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선발 출장해 조규성 바로 밑에서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기용된 손흥민은 전반 11분 페널티킥 득점을 터트렸다. 황희찬의 저돌적인 돌파에서 시작된 공격이 조규성에게 전달이 됐지만 혼전 상황이 발생했고, 다시 황희찬이 달려들었다가 반칙을 얻어냈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터트린 뒤에 중국 관중들을 향해 '쉿 세리머니'까지 선보였다.

손흥민은 전반 44분에는 이강인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이강인이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자 손흥민은 앞으로 뛰어갔고, 이강인의 패스가 환상적으로 전달됐다. 손흥민의 슈팅은 아쉽게 막히고 말았다. 손흥민은 이어진 이강인의 코너킥을 절묘하게 돌려놓으면서 멀티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의 미친 활약 속 전반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한국은 후반 들어서는 굳이 무리해서 경기를 운영하지 않았다. 후반 8분 역습은 상당히 아쉬웠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역습에서 이강인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 이강인이 골키퍼까지 제친 뒤에 슈팅을 시도했지만 중국 수비진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손흥민은 후반 들어서 체력이 떨어진 것처럼 보였지만 클래스는 여전했다. 후반 42분 프리킥을 환상적으로 올려줬고, 정승현이 멋진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중국을 침몰시켰다. 2골 1도움으로 중국전을 끝내버린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개인 SNS를 통해 "2023 대표팀 마지막 경기를 중국에서 끝냈습니다. 11월 대표팀 소집은 그 어느 때보다 추웠지만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축구라는 스포츠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라면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가 선수로 뛰고 있을 때만큼은 제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이 에너지들을 많은 분들과 같이 공유하고 나누고 싶습니다. 행복하게 해드리며 웃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책임감이 따르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면서 팬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고, 제가 나눌 수 있는 것들은 이 작은 행복함과 이 에너지뿐입니다. 매번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 대표팀 생활, 너무 행복하게 했습니다. 감사드리고, 2024년 저희 다 같이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이라면서 소감을 마무리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7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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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아0826
    우리나라대표팀~ 넘넘사랑합니다♡손흥민말모♡
    16일 전
  • yys
    내년에도 계속 함께입니다~!
    15일 전
  • 부따
    쉿세레머니 ㅎㅎ 너무 멋졌어요 보는 내내 손흥민선수 보며 흐믓하고 자랑스럽고 그랬네요 손흥민 선수가 있어 너무 든든합니다♡
    15일 전
  • 근손실수포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한자리에서 볼수 있어 영광이었어요
    15일 전
  • 컴포즈
    쏘니가 골 넣길 바라는 마음과 얼른 교체되서 쉬었으면...하는 마음이 공존함
    1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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