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신경 쓸 선수는 손흥민뿐 아니라더니…'경계대상 1호' 손흥민에게 속절없이 무너진 중국

입력
2023.11.21 23:04
수정
2023.11.21 23:04
손흥민(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선전(중국)] 조효종 기자= 손흥민이 가장 큰 견제를 받았음에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중국을 무너뜨렸다.

21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에 위치한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을 치른 한국이 중국에 3-0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조 1위를 유지했다.

경기를 앞두고 중국이 가장 경계하는 상대는 손흥민이었다. 한국의 주장이자 에이스일뿐 아니라 아시아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수상자인 손흥민을 견제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경기 전 중국 대표팀 기자회견에서도 현지 취재진으로부터 손흥민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은 손흥민을 막는 것은 당연하고 한국 팀 전체를 막아야 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손흥민 외에도 이강인, 황희찬 등 컨디션 좋은 공격수들이 포진한 한국 공격진 전체를 주의하겠다는 각오였다.

하지만 중국은 누구나 다 아는 손흥민을 막는 것부터 실패했다. 전반 11분 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졌다. 황희찬이 문전으로 침투하다 페널티킥을 이끌어냈고 손흥민이 왼쪽 구석을 노려 마무리했다. 경기 전 "숨도 못 쉬게 만들어주자"는 각오를 전했던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거센 야유를 보내던 중국 팬들을 향해 '쉿' 세리머니를 펼쳤다.손흥민(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서형권 기자

전반 45분 손흥민이 한 번 더 중국의 골망을 출렁였다. 가까운 포스트쪽으로 이동하며 이강인의 위협적인 킥을 머리에 맞췄다. 헤더 슈팅이 골대 반대편으로 들어갔다. 첫 골은 페널티킥 실점이었다지만, 두 번째 실점은 중국 입장에서 치명적이었다. 머리보다 주로 발로 골을 넣는 손흥민은 지난해 9월 카메룬전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A매치 헤더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 막바지 어시스트도 하나 추가했다. 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투입한 킥이 정승현 머리에 맞고 골라인을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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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키톡 6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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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밍민트
    뭐 중국은 아무리 그래 봤자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죠 ... 방해 공작이 많아서 짜증 났는데 시원 하게 승리 했네요 !
    12일 전
  • 내가승리해
    손흥민 진짜 축신 다 됐네 평소 못보던 pk, 헤더골, 어시 다 봤다 ㅋㅋㅋ 재밌다 재밋어
    12일 전
  • 노랑노란
    중국이 손흥민 선수에게 힘을 못쓰네요 수비로 감히 손흥민 선수를 막을 수가 없나봅니다 손흥민 선수 보유국 대한민국은 행운입니다
    12일 전
  • 길복
    역시 손흥민 선수가 제대로 실력을 보여줬네요. 중국에서 우리나라 선수의 강함을 제대로 몸으로 증명해준거 같아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 기운을 그대로 토트넘까지 이어가길 바래요.
    12일 전
  • 한단
    싱가포르전은 이강인 선수의 발끝에서 모든것이 이루어졌고, 오늘 중국전은 손흥민 선수의 발끝에서 모든것이 이루어진거 같아요.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했지만 두명의 에이스가 있는 우리 국대팀은 이제 다른 어떤 국대도 부럽지 않게 합니다.
    1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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