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국 상대로 긴장했나? 중국 선수들, 안방에서 패스 미스 '연발'

입력
2023.11.21 22:07


[포포투=정지훈]

특별한 압박도 없었는데, 패스 미스를 연발한 중국이다. 최강 전력의 한국을 상대로 긴장한 중국이 실수를 연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선전에 위치한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중국에 2-0 리드를 잡았다.

경기를 앞두고 한국이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 한국은 손흥민을 비롯해 조규성, 황희찬, 황인범, 박용우, 이강인,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김태환, 김승규가 선발로 나섰다. 교체 명단에는 김진수, 박진섭, 이재성, 송범근, 이순민, 문선민, 황의조, 정우영, 김영권, 오현규, 조현우, 설영우가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3-4-3으로 나섰다. 우레이, 웨이 시하오, 탄롱이 공격진을 구축했고, 중원은 류양, 왕 샹위안, 우시, 류 빈빈이 투입됐다. 수비는 주천제, 장셩롱, 장린펑, 골문은 옌쥔링이 지켰다.

한국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8분 좌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한 황희찬의 전진 패스를 조규성이 받아 슈팅을 시도한 것이 수비 맞고 흘렀고, 이후 황희찬이 쇄도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에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후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전반 10분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중국이 반격했다. 전반 13분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탄롱이 잡아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망 옆을 때렸다. 그러나 곧바로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5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이어 전반 23분에는 손흥민이 중앙에서 왼발로 감았지만 골키퍼가 쳐냈고, 이어진 찬스에서 황희찬의 슈팅도 골키퍼의 선방에 박혔다.

한국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27분 손흥민이 얻어낸 프리킥에서 황인범이 강력하게 때렸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이어 전반 33분에는 이강인이 오른발로 슈팅을 가져갔지만 수비 맞고 벗어났다. 한국이 위기를 맞이했다. 전반 41분 이기제의 패스를 가로챈 류 빈빈이 패스를 연결했고, 탄롱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벗어났다.

곧바로 한국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44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침투하던 손흥민이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한국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전반 45분 코너컥 상황에서 이강인이 왼발로 감은 것을 손흥민이 머리로 방향을 바꿨고, 이것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우려했던 거친 축구는 없었다. 다만 중국의 경기력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 안방이지만 수비적인 3-4-3 포메이션을 사용해 한국의 공격을 막는데 집중했고, 특별한 압박이 없는 상황에서 패스 미스를 연발했다. 좌우 전환 패스는 부정확했고, 쉬운 트래핑도 미스가 많았다. 여기에 황희찬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는 과정에서는 불필요한 동작을 하기도 했다.

중국 축구는 발전이 없다.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지만, 같은 아시아 팀 한국을 상대로 수비하기에 급급했다. 여기에 잦은 실수로 기본적인 경기 운영 자체가 되지 않았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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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r
    역시 대한 호랑이 앞에 토끼꼴 정도나 될까 상대국의 패스 미스와 우리선수들의 전방 입박 그리고 이른 선제골과 추가골..경기를 풀어가는 우리나라 방식이 점차 안정이 되면서 상대팀은 이렇다할 공격을 못한다
    14일 전
  • 소주마미
    상대방애국가때 야유 몰상식한 중국 정말 상식이 안통한다 선수들이 실력이 당연이 없겠지요 중국 무패로 완전 질거 예상합니다
    1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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