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 '박주호 은퇴 경기 90분 활약' 수원FC, '후반 뒷심' 울산에 1-0→1-3 역전패

입력
2023.06.06 18:23
수정
2023.06.06 18:23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박주호.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전 박주호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마지막 경기에서도 경기장 전 지역을 누비며 맹활약한 박주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베테랑 미드필더 박주호는 은퇴 경기에서 90분을 소화하며 마지막까지 수원FC의 엔진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수원FC는 후반전 세 골을 내리 실점하며 패했다.

수원FC는 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1-3으로 졌다. 이날 결과로 울산은 13승 2무 2패 승점 41로 2위 제주 유나이티드를 승점 12점 차로 따돌렸다. 수원FC는 5승 3무 9패 승점 18로 9위에 머물렀다.

은퇴 경기에서 박주호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김선민, 윤빛가람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박철우, 이대광, 장재웅이 스리톱에 나섰다. 정동호, 잭슨, 김현훈, 이용이 포백을 맡고 박배종이 골문을 지켰다.

울산은 마틴 아담을 원톱으로 세우고 윤일록, 황재환, 엄원상을 2선에 배치했다. 이규성, 김민혁이 미드필드에 서고 이명재, 정승현, 김기희, 설영우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경기 초반은 탐색전이었다. 울산은 라인을 높이 올려 수원FC를 공략했다. 철저히 짧은 패스로 수비 균열을 노렸다. 수원FC는 역습으로 맞섰다. 15분 이대광의 중거리 슈팅은 조현우에 막혔다.

홈팀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17분 윤빛가람이 이용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된 것을 그대로 발리 슈팅으로 꽂아 넣었다. 조현우가 손을 갖다 댔지만, 공은 빠르게 골문 구석을 갈랐다. 수원FC는 20분 20세 이하 자원 두 명을 빼고 라스와 오인표를 투입했다.

울산은 황재환 대신 아타루를 넣었다. 26분 프리킥에서 마틴 아담의 헤더는 박배종의 선방에 막혔다. 27분에는 아타루가 골망을 갈랐지만 전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30분 엄원상의 날카로운 크로스는 박배종의 손끝에 걸렸다. 36분 홍명보 감독은 부심에 항의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울산은 계속 수원FC를 몰아쳤다. 전반전은 수원FC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전반전 윤빛가람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치열했던 두 팀의 경기. 울산은 후반전 마틴 아담의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FC가 변화를 줬다. 박철우 대신 이승우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울산은 윤일록을 빼고 바코를 넣었다. 3분 엄원상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12분 아타루의 슈팅은 박배종이 몸을 날려 쳐냈다. 울산은 김민혁을 빼고 이청용을 넣었다.

결정적인 기회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타루가 문전에서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박배종이 또다시 선방했다.

몰아치던 울산이 기어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25분 마틴 아담이 아타루의 패스를 왼발로 밀어 넣었다. 추가골을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32분 주민규와 조현택을 넣으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경기 막바지 울산의 추가골이 터졌다. 43분 주민규가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박주호는 후반 추가 시간 교체되어 벤치로 돌아왔다. 울산은 직후 바코의 추가 골을 더하며 승부를 두 골 차로 벌렸다. 수원FC에 3-1로 승리하며 승점 3을 따냈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김도균 수원FC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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