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클린스만 감독의 손준호 발탁에 "절대 대표팀에 갈 수 없어"

입력
2023.06.05 21:22


(베스트 일레븐)

중국 매체가 손준호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발탁 소식을 전하며 의구심을 표했다. 손준호가 A매치를 위해 한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5일 오전 9시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페루·엘살바도르를 상대할 6월 A매치 2연전에 출전할 새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저녁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를 상대하며, 20일 저녁 8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붙는다.

이번에 발표된 명단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선수는 바로 손준호다. 손준호는 현재 중국 공안에 '비공무원 뇌물 수수 혐의'라는 이유로 3주 넘게 구금된 사태다. 이후 손준호의 상황이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주 선양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간단한 접견 이후에는 완전히 깜깜이다. 대한축구협회가 전한진 경영본부장과 변호사를 최근 중국에 급파해 손준호 상황을 체크하고 도움을 주려했으나, 어떠한 접촉도 하지 못하고 빈 손 귀국했다. 현재 상황으로는 손준호의 대표팀 합류는 매우 불투명한데도, 클린스만 감독은 그를 호출했다.

이런 모습을 중국 매체는 이상하게 바라보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손준호가 비공무원 뇌물 수수 혐의로 구금되어 있는 상태에서 대한축구협회의 대표팀 명단 발표는 의외다. 손준호는 산둥 루넝과 청두 룽청의 경기 이후 팬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손준호를 대표팀 명단에 올렸다. 하지만 손준호는 이번 대표팀 훈련에 절대 참가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손준호 사건과 관련해 아직 이렇다 할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아직 기다려야 한다. 또한 5월 12일부터 6월 5일까지 손준호는 훈련이나 경기를 전혀 하지 못했다. 그는 현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뛸 조건이 전혀 되지 않는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중국 매체 <소후닷컴>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명단을 소개하며 손준호의 대표팀 발탁과 관련해 "무슨 일이냐"라는 제호의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중국 매체들은 손준호가 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는지 이해를 못 하는 반응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손준호를 호출한 가장 큰 이유는 여전히 선수를 지지한다는 응원의 표현에 가깝다는 게 중론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모두가 손준호의 상황에 충격을 받았다. 현재 그의 상황은 우리가 어찌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협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할 일을 하고 있다. 손준호를 응원할 수 있는 건 다할 것이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손준호가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3월 A매치 2연전에서 보인 경기력은 좋았다. 지금은 기도하고, 손준호가 집에 빨리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손준호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다음주 명단이 바뀔 여지도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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