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300명 팬들 앞에서 회복 훈련…우루과이전 대비

입력
2023.03.25 12:08


(울산=뉴스1) 김도용 기자 = 클린스만호가 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회복 훈련을 실시, 다가올 우루과이전을 준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오픈트레이닝으로 진행돼 300여명의 팬들이 선수들의 움직임을 눈앞에서 지켜봤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오픈트레이닝은 대표팀 훈련을 팬들에게 공개하는 행사다. 팬들은 훈련장을 찾아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모든 일정이 끝난 뒤에는 사인을 받거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모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악화되기 전, 한창 뜨거웠을 때는 오픈트레이닝 전날부터 훈련장 앞에 줄을 서는 팬들이 있었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오픈트레이닝은 팬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오픈트레이닝 신청을 받은지 1초 만에 선착순 300명 모집이 끝났다"며 높은 인기를 설명했다.

전날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치른 선수단은 피곤한 상황이지만 밝은 얼굴로 훈련장에 입장,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주도 아래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팬들은 큰 박수로 환호를 보내며 선수단을 맞이했다.

이날 훈련장에는 전날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김진수(전북)와 컨디션 난조를 겪은 송범근(쇼난 벨마레)를 제외한 23명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회복에 중점을 둔 훈련을 실시했다. 손흥민, 김민재(나폴리), 조규성(전북) 등 전날 선발 출전한 9명과 전반 20분에 김진수 대신 투입된 이기제(수원)는 피지컬 코치와 함께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전날 후반에 교체 투입됐거나 벤치에서 경기를 마쳤던 이강인(마요르카), 오현규(셀틱), 황의조(서울) 등 10명은 공 뺏기와 자체 미니 게임을 통해 우루과이전을 준비했다.

이번 소집 후 컨디션 저하로 팀 훈련에 제대로 참가하지 못했던 권경원(감바오사카)은 이날도 홀로 훈련을 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은 조용히 훈련을 관전하다가 선수들의 손 인사나 멋진 움직임에 박수를 보내거나 환호하면서 훈련장 분위기를 띄웠다.

선수들은 약 1시간10분 동안 진행된 훈련을 마무리한 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다가가 함께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픈 트레이닝을 처음 접한 클린스만 감독도 사인 요청에 응하며 팬 서비스를 했다.

오픈트레이닝으로 회복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오후 KTX를 이용해 서울로 이동한다. 이후 선수단은 외출, 휴식을 취한 뒤 26일 오후 파주NFC에 재집결, 28일 우루과이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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