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출범] 김민재, 넘쳐나는 이적설에 "사실 아니야…불편하다"

입력
2023.03.25 00:02
김민재(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울산] 조효종 기자= 김민재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이적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한국이 콜롬비아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이 전반에 멀티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초반 하메스 로드리게스, 호르헤 카라스칼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민재는 "후반에 실점을 해서 승리를 못 한게 좀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하메스, 하파엘 보레 등 유럽에서도 성과를 낸 콜롬비아 공격수들을 상대한 것에 대해서는 "나나 영권이 형은 하메스와 부딪히기보다는 보레 선수랑 많이 부딪히는 상황이 있었는데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었던 경험을 공유하면서 같이 잘 막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민재는 최근 나폴리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면서 유럽 전역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계약 조건에 올여름 발동되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적설의 주인공으로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민재는 이적설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냥 뉴스에 나오는 이적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4~5년째 계속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지금까지 이적한 팀들 보면 아시겠지만 기사에 한 줄도 안 나온 팀들로 갔다. 그런 거 퍼 나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다음은 김민재 인터뷰 일문일답

- 소감은

후반에 실점을 해서 승리를 못 한 게 좀 아쉽다.

- 상대가 거칠었고, 과열 양상도 있었다

남미 팀들이 거칠게 할 거라는 걸 다 알고 있었다. 소속팀에도 남미 선수들이 있고 많은 팀들이 다 어떻게 다룰지도 잘 알고 있었다. 저도 그에 따라서 좀 강하게 하려고 했는데 그 선수들보다는 거칠게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

- 하파엘 보레나 하메스처럼 좀 유명한 선수가 있었는데 막는 데 좀 어려움이 없었나

하메스 선수는 누구나 다 아시다시피 잘하는 선수, 클래스가 있는 선수다. 보레 선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나서 경험이 있었고 어떤 성향인지 잘 알았다. 저나 영권이 형은 하메스와 부딪히기보다는 보레 선수랑 많이 부딪히는 상황이 있었는데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었던 경험을 공유하면서 같이 잘 막았던 것 같다.

- 클린스만 감독이 1-0보다 4-3을 더 선호한다고 했는데 수비수 입장에서는

감독님이 그렇게 원하시면 하겠지만 최대한 골을 안 먹도록 노력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수비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실점이 없는 게 무실점으로 끝내는 게 좋고, 그러면 어떻게든 한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들이 있는 공격수들이 저희 팀에 있다. 실점을 안 하는 게 조금 더 중요하다.

- 나폴리 관련 질문인데 리그 우승은 어느 정도 승점이 좀 벌어진 상태고 챔피언스리그도 대진이 좋다. 팀 분위기는

리그에서 모든 선수들이 잘 하고 있고 지지 않으려고 하고 최대한 승점을 더 많이 따서 챔피언스리그에만 집중하자고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다 간절하게 뛰고 있다. 당연히 챔피언스리그 다른 루트에 있는 팀들이 조금 어렵긴 하겠지만 만나는 팀들도 만만치 않다.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 리그도 당연히 다 이겨야 된다는 생각이 강하다. 그 이후에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자고 한다.

- 나폴리는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로 우승이 유력한데 실감이 나는지

전혀 우승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 쓰고 있다. 아직 시즌도 안 끝났고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 팀원들도 절대 방심하지 말자고 한다.

- 이탈리아에서 월드 클래스라는 평가도 있고 이 점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한다

웃긴다. 그냥 팀에서 그냥 열심히 하고, 뛰고 있는 리그에서 계속 좋은 모습 보이려고 하고 많이 배우려고 하고 그냥 그럴 뿐이다.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건 좀 웃기더라.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 이달의 선수나 올해의 수비수도 노릴 만한데

이달의 선수는 받았다. 사실 그런 것들은 팀에서 잘하고 많이 이기다 보면 추가적으로 따라오는 거다. 당연히 단기적인 목표와 장기적인 목표가 동시에 있는데, 베스트 일레븐 정도는 제가 목표로 잡고 있었다. 올해의 수비수보다는 베스트 일레븐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어떤 리그에서 뛰든 그런 목표를 갖는다.김민재(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이적설이 있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그냥 뉴스에 나오는 이적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다들 아시지 않나. 4~5년 동안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제는 좀 팀에 집중을 하고 싶다. 좀 영향을 안 받고 싶은데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잖나. 계속 외부에서 그렇게 치고 이러니까 사실 아직까지도 불편하고 적응이 안 되더라. 지금은 너무나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거기에만 집중하고 싶다.

- 그런 관심이 어쨌든 핫한 수비수라는 의미인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4~5년째 계속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지금까지 이적한 팀들 보면 아시겠지만 기사에 한 줄도 안 나온 팀들로 갔다. 그래서 좀 그런 거 퍼 나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 강행군이 이어지는데 체력 부담은

솔직히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런데 저는 기회를 받았고 또 그 기대에 충족하기 위해 뛴다. 저희 팀에 있는 선수들도 못 뛰는 선수들이 있다. 주전이라면 그 선수들한테 좀 부끄럽지 않게 좀 인정받아야 되는 것도 사실 있다. 그래서 매 경기 그냥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고 배부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9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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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이우
    무조건 이적은 하겠찌
    0달 전
  • 유퀴즈
    아쉽지만 잘 싸웠다
    0달 전
  • 츄러스먹고싶다
    최고에요>_<
    0달 전
  • 누진세
    와우~~~!!
    0달 전
  • 키포스포키포스
    최고에요>_<
    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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