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아인]
U-20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첫 승을 신고하면서 13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섰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에 위치한 룽화 문화체육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시리아에 2-1로 이겼다. 승점 3점을 확보한 한국은 오는 17일 태국과 2차전을 치를 예정이고, 20일에는 일본과 최종전을 갖는다.
한국은 박상영, 배현서, 조현우, 손승민, 신성, 하정우, 김태원, 백민규, 김서진, 신민하, 윤도영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선 시리아는 막심 사라프, 옴란 칼루프, 압둘라흐만 알 아르자흐, 알란드 압디 등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작부터 한국이 주도하는 양상이었다. 이른 시간 한국이 앞서나갔다. 전반 8분 김태원이 뒤로 내준 것을 신성이 박스 근처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문 구석을 갈랐다. 한국이 계속해서 공방전을 펼쳤고, 격차를 벌렸다. 전반 23분 신성이 보낸 패스를 백민규가 좌측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시리아도 한 골 만회했다. 후반 15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아나스 다한이 옆으로 전달한 볼을 알랜드 아브디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구석에 꽂아넣었다. 분위기를 잡은 시리아가 맹공을 펼치기 시작했다. 한국이 몇 차례 시리아에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점수 차를 지켜내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한국은 2012년 이후 13년 만에 첫 우승에 도전한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 한국은 역대 12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이번 U-20 아시안컵에서 4강에 진출하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회 연속 진출에 성공한다.
이로써 한국은 시리아와의 1차전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면서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6시 15분 2차전에서 태국을 만난다. 이후 20일에는 오후 4시에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이 예정되어 있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