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방콕/태국)
전북 현대가 포트 FC를 상대로 한 원정 경기에서 압도하며 이번 시즌 첫 공식전 승리를 올렸다.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3일 밤 9시(한국 시각) 태국 빠툼타니 BG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2 16강 1라운드 포트 FC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대승했다. 전북은 전반 19분 박진섭, 전반 24분 콤파뇨, 후반 5분 송민규, 후반 15분 콤파뇨의 연속골에 힘입어 포트 FC를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포옛 감독 부임 후 첫 공식전이라는 점에서 전북 팬들이 많은 관심이 몰렸던 경기였다. 전북은 현재 한창 중인 2024-2025 태국 리그1에서 4위를 달리고 있는 포트 FC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전력을 뽐냈다.
전반 10분 박스 우측면에서 볼을 잡은 전병관의 강렬한 오른발 슛으로 첫 번째 유효 슈팅을 기록한 전북은 전반 19분 원하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우측 코너킥 이후 콤파뇨가 헤더로 연결해 골문 앞을 혼전 상황으로 연출하더니, 이승우가 헤더 패스로 재차 골문 앞으로 우겨넣었고, 박진섭이 넘어지며 골을 기록했다.
전반 24분에는 두 번째 득점이 터졌다. 포트 FC 진영 우측면 공간에서 볼을 잡은 박진섭이 공격에 가담해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날렸고, 2025시즌을 맞아 새로 영입된 이탈리아 출신 장신 공격수 콤파뇨가 깔끔한 헤더로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낸 것이다. 순식간에 두 골 차로 스코어를 벌리면서 경기 운영에 한층 여유를 더하게 된 전북이었다.
수세에 몰리던 포트 FC는 전반 34분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이어받은 기니 출신 공격수 론사나 둠부야의 헤더 슛으로 반격을 가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북은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이영재가 박스 우측면에서 장기인 왼발 강슛으로 골문을 노리는 장면이 나왔다. 하지만 이 슛은 아쉽게도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전에도 전북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2분 우측면 땅볼 프리킥을 콤파뇨가 강렬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포트 FC 수문장 솜폰 요스의 가슴에 안기고 말았다. 그리고 후반 5분 세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우측면에서 이영재의 왼발 크로스를 이어받은 송민규의 헤더가 깔끔하게 포트 FC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9분에는 이승우가 박스 외곽에서 오른발 슛을 날린 게 포트 FC 우측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등 계속 전북의 공세가 이어졌다.
포트 FC는 후반 12분 결정적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바운드되어 튀어오르자 골문으로 쇄도하던 둠부야가 왼발 터닝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포트 FC가 잡은 가장 결정적인 찬스였다. 전북은 여전히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16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콤파뇨가 또 다시 헤더 슛으로 연결해 팀의 네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북은 후반 30분 두 골을 넣으며 제몫을 다한 콤파뇨를 빼고 박재용을 투입했다. 김진규, 권창훈도 피치를 밟는 등 포옛 감독은 넉넉한 스코어상 우위를 바탕으로 대기 명단에 있던 자원들까지 경기력을 두루 점검했다. 전북은 네 골이라는 넉넉한 점수 차를 유지하며 깔끔하게 끝냈다. 4-0 대승이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전북 현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저작권자 Copyright ⓒ Best Elev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