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거스 포옛 감독의 완벽한 데뷔전이다. 콤파뇨의 데뷔골까지 터지며 과정과 결과 모두를 얻었다.

전북 현대는 13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빠툼다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1차전 포트FC를 상대로 4-0 승리를 거뒀다.

[선발 라인업]

전북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콤파뇨, 전병관, 이승우, 송민규, 이영재, 한국영, 최철순, 김영빈, 박진섭, 김태환, 송범근이 선발로 출전했다.

포트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펠리페 아모림, 아논 아몬렐트삭, 워라칫 카닛스리붐펜, 아스나위 망쿠알람, 론사나 둠부야, 시무라 노보루, 차이야왓 부란, 프란스 푸트로스, 찰렘삭 아욱키, 치나왓 뭥차이, 솜폰 요스가 출전했다.

[전반전]

포트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전북 박스 앞에서 볼을 잡은 둠부야가 강하게 슈팅했으나 골문 위로 높게 벗어났다. 전북도 응수했다. 전반 10분, 우측 하프스페이스에서 전병관이 슈팅했다. 전반 11분에는 우측면 전병관의 크로스를 콤파뇨가 머리에 맞췄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전북이 선제골을 올렸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 짧은 패스를 통해 패턴 플레이를 시도했다.이후 이영재가 높은 크로스를 올렸고 콤파뇨가 머리에 맞춰 골문 반대편에 있던 이승우에게 전달했다. 이승우의 헤더 슈팅을 문전에 박진섭이 발로 방향을 바꾸며 골망을 흔들었다.

콤파뇨가 전북 데뷔골을 신고했다. 전반 23분, 전북의 크로스를 포트 수비진이 걷어냈고 이후 우측면에 자리하던 이영재에게 연결됐다. 이영재는 다시 한번 문전으로 감기는 크로스를 시도했고 콤파뇨가 뛰어올라 머리로 돌려 넣으며 추가 골을 만들었다.

콤파뇨가 연이어 공중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전반 26분, 우측면 김태환이 얼리 크로스를 보냈고 콤파뇨 헤더했지만, 골문 위로 넘어갔다. 선제 2실점을 허용한 포트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전반 34분, 뭥차이, 아몬렐트삭을 빼고, 파람팍과 피라돌을 투입했다. 포트가 분위기를 올렸다. 전반 34분, 둠부야의 헤더가 살짝 옆으로 흘렀다.

전북이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볼을 잡은 전병관이 질주를 시작했다. 전병관은 포트 선수 3명을 제치며 박스까지 도달했지만, 마지막 터치가 길어 상대 골키퍼에 안겼다.

전북은 수비적으로도 단단했다. 포트의 크로스 공세를 막아낸 이후 역습을 통해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45분, 좌측면에서 이승우가 드리블을 통해 수비를 제쳤고 반대편에 있던 이영재에게 연결했다. 이영재의 왼발 슈팅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전반전은 2-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전북이 3번째 득점을 성공했다. 후반 3분, 전북이 우측면을 열었다. 이후 이영재의 왼발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쇄도한 송민규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포트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5분, 펠리페가 박스 안에서 슈팅했지만, 송범근에게 막혔다. 후반 12분, 둠부야가 크로스를 슈팅으로 이었지만 높게 떴다.

전북의 닥공이 펼쳐졌다. 콤파뇨가 다시 한번 공중을 장악했다. 후반 15분, 우측면에서 김태환의 크로스를 콤파뇨가 높이 점프해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다. 콤파뇨의 헤더는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전북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7분, 이승우와 송민규를 제외하고 강상윤, 전진우를 투입했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콤파뇨도 교체 아웃됐다. 후반 29분, 콤파뇨를 대신해 박재용을 투입하며 K리그 일정을 대비한 전북이다.

경기는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전의를 상실한 포트를 상대로 전북은 몇 차례 공격을 시도했으나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전북이 마지막 교체 카드도 활용했다. 후반 36분, 이영재와 전병관을 불러들이고 김진규와 권창훈을 투입했다.

전북이 끝까지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42분, 굴절된 볼을 받은 박재용의 슈팅이 수비수에 막혔다. 이후 후반전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이후 별다른 득점 없이 종료 휘슬이 불리며 전북이 4-0 승리를 거뒀다.

[경기 결과]

포트FC(0): -

전북 현대(4): 박진섭(전반 18분), 콤파뇨(전반 23분, 후반 15분), 송민규(후반 3분)<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