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선수들, 새 시즌 포부 밝혀…클럽 월드컵 출전 기대

입력
2025.02.05 23:52


프로축구 K리그1의 선수들이 새 시즌에 대한 각자의 포부를 밝히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팀의 미디어데이에서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광주 FC, 전북 현대의 선수들은 클럽 월드컵 출전, 명가 재건, 상금 획득 등 다양한 목표를 설정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의 베테랑 센터백 김영권은 시즌 중반에 예정된 FIFA 클럽 월드컵을 가장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은 오는 6월 14일부터 한 달간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에 K리그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그는 "클럽 월드컵 16강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최고의 팀들과 경기를 하게 되어 선수들이 정말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영권은 이 대회가 K리그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클럽 월드컵 출전으로 울산은 빡빡한 일정에 직면해 있다. K리그1, ACL, 코리아컵 등 총 55경기를 치러야 하는 울산은 "전지훈련부터 잘 준비해왔다"며 내용과 결과 모두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북 현대의 박진섭은 이번 시즌을 명예 회복의 장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강등 위기까지 몰렸던 전북은 거스 포옛 감독의 지휘 아래 재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진섭은 "선수들이 '제로베이스'부터 시작하고 있다"며 "경쟁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의 목표는 당연히 리그와 ACL 2의 우승"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광주 FC의 이민기는 재정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상금 획득'을 목표로 내걸었다. 광주는 ACL 엘리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이 대회는 출전하는 모든 팀에 80만 달러의 상금을 보장한다. 이민기는 "광주가 ACL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더 많은 상금을 구단에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스틸러스의 전민광은 스스로를 팀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지목하며, 리그 정상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에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든 이후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며 "팬들은 포항이 정상에 오르는 것을 12년 정도 기다려왔다"고 강조했다.

K리그1의 새 시즌은 15일 포항과 대전의 경기로 개막하며, 선수들은 각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분투할 예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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