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우승+개인상!" 조심스러웠던 감독들과 달리, 당당했던 선수들[K리그 미디어데이]

입력
2025.02.05 13:59
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 각 구단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울산 HD 김영권, 포항 스틸러스 전민광, 광주FC 이민기, 전북현대 박진섭. 2025.2.5

yato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 각 구단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울산 HD 김영권, 포항 스틸러스 전민광, 광주FC 이민기, 전북현대 박진섭. 20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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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조심스러웠던 감독들과 달랐다. 선수들은 당당히 목표를 밝혔고, 선전포고도 했다.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4~2025시즌 ACL 참가 K리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는 울산HD, 포항 스틸러스, 광주FC, 전북 현대가 일정 문제로 이날 참가했다. 울산 김영권, 포항 전민광, 광주 이민기, 전북 박진섭이 대표 선수로 나섰다.

이들의 목표는 모두 우승이었다. 올시즌 K리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코리아컵에 클럽월드컵까지 나서는 울산의 '핵심 수비수' 김영권의 목표는 원대했다. 그는 "K리그 우승은 당연히 생각하고 있고, 작년에 아쉽게 놓친 코리아컵에 대한 우승도 목표로 하고 있다. 클럽월드컵은 16강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ACLE도 중요하다"고 했다.

포항의 전민광 역시 "포항이 리그 우승을 차지한 지 좀 됐다. 리그 정상을 위해서 목표를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하며 최악의 한 해를 보냈던 전북도 절치부심을 노린다. 목표는 역시 정상이었다. 박진섭은 "리그와 ALC2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주축들이 모두 빠져나가며,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듣는 광주의 이민기조차 "목표는 당연히 리그 우승이다. 광주에 있는 동안 ACL을 나갈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꿈에서 그치지 않고, 현실로 만들기 위해 이번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4-2025 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 각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광주FC 이민기, 전북 현대 모터스 박진섭, 울산 HD 김영권, 포항 스틸러스 전민광, 박태하 포항 감독, 김판곤 울산 감독, 거스 포옛 전북 감독, 이정효 광주 감독. 20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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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라는 목표는 같았지만, 이를 위한 무기는 달랐다. 김영권은 우승 DNA를, 전민광은 조직력을 각각 울산과 포항의 강점으로 꼽았다. 이민기는 "우리는 선수 한 명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고, 박진섭은 "새로 오신 거스 포옛 감독이 체력훈련을 엄청 강조하셨다. 체력이 우리의 새로운 장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새 시즌 주목할 선수로 김영권은 중앙 수비수 '신입생' 서명관과 '젊은피' 강민우를, 전민광은 특이하게 자신과 지난 시즌 아쉬운 모습을 보인 외인 공격수 조르지를 꼽았다. 이민기는 '미완의 대기'로 불린 공격수 박정인을, 박진섭은 친정으로 컴백한 골키퍼 송범근과 지난 시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 이승우를 선택했다. 박진섭은 "승우가 선수들에게 지난 시즌보다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겠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고 했다.

개막전 상대에 대한 선전포고도 잊지 않았다. '승격팀' FC안양을 만나는 김영권은 "좋은 팀이라고 들었는데, 상대가 우리라서 아쉬울 것 같다. K리그1 우승팀이 어떤 팀인지 알려주고 싶다"는 강력한 '선공'을 날렸다. 전민광도 "대전하나시티즌과 붙는데 우리가 진 기억이 없다"는 말로 출사표를 던졌다. 수원FC와 맞붙는 이민기도 "수원FC는 우리가 힘들 때마다 승점을 챙겨 준 상대다. 이번에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개인 목표는 '동색'이었다. 4명 모두 개인상 수상을 꿈꿨다. 김영권은 "2022년 베스트11을 탔고, 2023년 MVP를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상을 받지 못했다. 상이 목표는 아니지만, 그래도 모두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했다. 전민광과 이민기도 "후보에 올랐는데 좋더라. 이번에는 준비한 수상 소감을 하고 싶다"고 했다. 박진섭도 "2022년 베스트11 수비 부문을 수상했는데, 그때 영광을 반복하고 싶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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