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한국 축구 정말 어려울 것"...'PL 출신' 포옛 향한 환영사 쏟아졌다→K리그 데뷔 임박

입력
2025.02.05 14:43
 거스 포엣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신문로, 장하준 기자] 일종의 신고식이 진행됐다.

2024-25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1 4개 팀 미디어데이가 5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2025시즌 K리그1 개막 전 ACL 경기를 치르는 울산HD, 포항스틸러스, 광주FC, 전북현대의 감독 및 대표 선수가 참석했다. 이외 팀들은 오는 13일에 열리는 공식 미디어데이에 참석한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는 인물 중 한 명은 바로 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이었다. 그는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선더랜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등을 이끌며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이처럼 많은 경력을 갖춘 포옛 감독이 전북의 지휘봉을 잡자, 자연스레 많은 주목을 받았다.

미디어데이에서도 포옛 감독을 향한 관심은 당연했고, 그를 제외한 3명의 사령탑은 포옛 감독을 향한 환영사를 부탁받았다. 울산 김판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먼저 울산의 김판곤 감독은 "저도 반시즌밖에 치르지 않아 어떤 말을 드리긴 어렵고, 포옛 감독을 환영한다. 세계적인 명장이 K리그에 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저희한테도 귀감이 될 것 같다. 팬들에게 좋은 축구를 보여주셨으면 한다"라며 포옛 감독을 환영했다.

포항의 박태하 감독은 "앞서 포엣 감독님이 소감을 밝히며 'K리그는 어려운 리그'라 말하셨다. 맞다. 한국 축구 정말 어렵다"라며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저도 지난 시즌 갑작스레 포항을 맡게 됐는데, 전북이라는 팀이 항상 높은 위치에 있다가 추락했다. 명가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많은 일을 하셔야 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특별한 대답을 내놓았다. 그는 "팁을 좀 드리고 싶다. 저희 광주를 이기려 하지 마시고, 서울, 포함, 울산, 제주, 대전, 이 팀을 이기면 우승에 가깝다. 그러니 이 팀들과 할 때는 꼭 최선을 다해서 이겨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색다른 답변을 꺼냈다.

다른 감독들의 환영사를 들은 포옛 감독은 "환영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여기 K리그에 오게 된 게 한국 축구를 배우려 온 것이다. 선수나 리그의 특성에 대해서 빨리 알아야 전북에 도움이 될 것 같고 또 클럽과 이야기 중인 부분이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자고 이야기한다"라고 화답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전북이란 팀이 국가대표로 차출되는 선수들이 많은데 전북이 좋은 축구를 하며 좋은 결과를 낸다면 한국 축구를 위한 일을 할 수 있다. 항상 축구라는 것은 부담감이 있기에 부담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시즌을 앞서 올해 첫 공식 행사를 진행한 포옛 감독은 이제 K리그1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과연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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