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울산 김판곤 감독 출사표 "4연패+더블 달성이 목표"

입력
2025.02.05 12:26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의 사령탑 김판곤 감독이 4연속 K리그 우승과 함께 코리아컵 정상에 올라 '시즌 더블'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김판곤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5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 "4연패를 반드시 달성하겠다. 지난해 이루지 못한 더블(리그+코리아컵 우승)도 해낼 것"이라면서 "지난해 ACLE에서 부진했는데, 2025-26시즌 ACLE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K리그 초반부터 승점을 쌓겠다. 울산 팬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의 지도자와 선수단은 트로피를 들어올려야 하는 것이 숙명"이라면서 "올해 강력한 견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수 영입과 훈련에 많은 애를 썼다. 좋은 결과를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김판곤 감독은 지난해 시즌 도중 대표팀으로 떠난 홍명보 감독을 대신해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뒤 빠르게 팀을 안정화하며 K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올해부터는 동계훈련부터 온전히 함께 한다.

리그 4연속 우승을 위해 울산은 많은 변화를 줬다. 베테랑인 이청용, 김영권, 조현우 등이 잔류한 가운데 이희균, 허율, 박민서, 강상우, 이진현, 서명관 등 젊은 피들이 꽤 합류했다.

김판곤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데려왔지만 팀의 노련함도 잘 지켰다"면서 "울산이 추구하는 강력하고 역동적인 축구를 구사할 수 있도록 선수단을 구성했다"면서 구성에 만족감을 피력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아직 화룡점정을 찍어줄 공격수 영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좋은 공격수를 데려오지 못한다면 감독인 내가 비판을 많이 받을 것"이라면서 전방에 추가 영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막강한 선수층으로 우승 후보로 언급되는 김판곤 감독은 "선수 영입을 활발히 한 FC서울과 대전 하나시티즌, 전북 현대가 경계 대상"이라면서 "김천 상무, 광주FC, 포항 스틸러스, 제주 SK 등도 상위권을 다툴 팀"이라며 조심스럽게 시즌을 전망했다.



울산의 선수 대표로 참가한 김영권도 각오가 다르지 않다. 김영권은 "올해 리그를 비롯해 코리아컵, ACLE,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4개 대회에 참가하는데, 모두 최고의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은 리그 3연패를 한 경험이 있다. 이를 앞세워 K리그는 물론 코리아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겠다. 더불어 다시 한번 인정받을 수 있는 2025년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소토 훈련 합류
  • U-20 아시안컵 8강 확정
  • 손흥민 평점
  • 김혜성 신인 11인
  • 커리 올스타 MV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