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대한축구협회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를 담당할 선거운영위원회의 선거업무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을 다수 포함시키기로 하고, 관련단체에 추천을 의뢰했다.
규정에 따르면 선거운영위원회는 법조계, 학계, 언론계 등에서 7~11명으로 구성하도록 되어있다. 이번에 중선관위 출신 위원을 다수 포함시키고, 언론계 참여 폭도 넓히는 등 최대 11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위원들의 독립성이 최대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협회가 위원들을 개별적으로 위촉하는 대신 각 분야의 관련 단체에 위원 추천을 의뢰하여 받고 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선수, 지도자, 심판 등 통합경기정보시스템(joinKFA)에 등록된 회원들을 대상으로 향후 선거인 추첨을 위해 필요한 '개인정보 이용 및 제3자 제공을 위한 사전 동의'를 받고 있는 중이다.
회원들은 joinKFA 사이트에 로그인 시 선거 관련 개인정보 이용 및 제공 요청을 받는다. 요청에 동의할 경우 회장선거관리규정에 따라 회장 선거인 추첨 대상이 되며, 동의를 거부할 경우 선거인 추첨에서 제외된다. 추첨을 통해 선거인단으로 확정된 선수, 지도자, 심판 등의 개인정보는 선거운영위원회와 후보자 측에 제공되며 후보자들은 해당정보를 활용해 선거운동을 진행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법원이 허정무 후보의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어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3일 선거인 명부 작성을 새로 시작해 선거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가 일방적인 일정 통보라며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전원 사퇴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관련단체의 추천을 받아 1월 말까지 선거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2월 초 이사회를 통해 선거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선거 일정은 추후 선거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