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가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신태용 감독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선의로 하는 말이겠지만, 지금 분위기 상으로는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8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오는 2027년까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성적 여부에 따라 연장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알렉스 파스토어, 데니 랜자트를 포함한 자신의 사단을 대거 대동할 계획이다.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네덜란드 매체 <데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사령탑 부임 소감을 밝혔다.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매우 기대하고 있다. 왜냐하면 인도네시아는 잠재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약 3억 명에 가까운 인구를 가진 나라로, 그중 많은 사람들이 축구를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할 가능성도 열리고 있다. 그리고 신태용 전 감독 덕분에 우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이 다져놓은 토대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 것인데, 생뚱맞게 경질당한 신 감독 처지에서는 전혀 위로로 다가오지 않는 멘트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에 속해 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6점을 기록하며 C조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같은 승점을 가진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바레인과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저작권자 Copyright ⓒ Best Elev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