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독대 아니었다' 이임생 위증 논란…최영일 부회장 "면담 관여 없었다"

입력
2024.09.27 15:17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위증 의혹에 휩싸였다.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위증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임생 기술이사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명보 감독과 면담 과정에서 누가 동행했느냐'고 묻자 이임생 기술이사는 "면담은 저랑 홍명보 감독님 둘이 했다"고 답했다.

위 발언이 위증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앞서 홍명보 감독을 만나러 갈 때 최영일 부회장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 방송사는 최영일 부회장이 이임생 기술이사와 동행한 것을 보여주는 통화 녹취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녹취에서 최영일 부회장은 "우리(최 부회장과 이 이사)가 부탁을 했죠. 한국(축구) 살릴 사람 당신(홍명보)밖에 없다고"라고 발언했다.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영일 부회장은 "이임생 기술이사는 거짓말하지 않았다"라고 위증 의혹을 부인했다.

최영일 부회장은 "난 말할 자격도 없고, 기술, 전술적인 거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다. 홍명보 감독과 면담은 이임생 기술이사만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난 1994년, 1998년 월드컵 때 홍 감독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그가 축구협회에서 전무이사로 있을 때도 함께 일한 사이"라면서 "난 만나는 걸 도우러 갔을 뿐, 독대는 둘(홍 감독과 이 기술이사)이서 했다"고 강조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협상 면담에는 협회 직원이나 임원이 협상자와 동행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과거 거스 히딩크 감독 때도 이용수 당시 기술위원장과 가삼현 국제부장이 함께 히딩크 감독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안 질의에 참석한 증인은 증인 선서를 해야 하고, 발언이 거짓으로 드러내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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