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인터뷰] '스페인 국대 출신' 가르침 받으며 태극마크 꿈꾼다...당찬 '19세 해외파' 최원록 "이승우와 아자르 보고 배워"

입력
2024.08.23 17:14
 스페인 19세 이하 유스팀 CF 담에서 뛰고 있는 최원록 ⓒ최원록 제공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프로 데뷔와 태극 마크가 꿈입니다"

스페인에서 묵묵히 태극 마크의 꿈을 키우고 있는 한 소년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최원록(19)이다. 그는 오늘도 스페인 연령별 최고 수준의 팀인 CF 담(DAMM)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담은 매 시즌 스페인 프로 축구팀과 프로 계약을 맺는 유스 선수들을 꾸준히 배출해 왔다. 이처럼 스페인 최고 수준의 유스 시스템을 자랑하는 담에서 최원록은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최원록은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두각을 드러낸 뒤, 중학교 3학년 담을 포함한 해외 유스팀들의 이적 제안을 받았다. 이후 최원록은 중학교를 졸업한 뒤, 스페인으로 넘어가 담의 유니폼을 입었고, 이르면 오는 12월 스페인 프로팀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난 21일 스포티비뉴스와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한 최원록은 "어린 시절부터 볼을 좋아해 7살 때 축구를 시작했다. 나의 가장 큰 강점은 빠른 스피드와 전진성, 그리고 드리블이다"라며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서 "스페인 유스 팀은 압박과 세트피스, 빌드업 등 다양한 공격 전술을 가르쳐 준다"라며 본인이 스페인에서 받고 있는 지도 방식을 설명했다. 과거 스페인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왼쪽) 세르히오 가르시아

다음으로 세르히오 가르시아 감독과의 한솥밥에도 입을 열었다. 현재 담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가르시아 감독은 선수 시절, 통산 164골을 넣은 공격수였다. 그는 FC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 레알 베티스 등에서 활약했으며 스페인 국가대표로 A매치 2경기를 소화했던 경험이 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8에서 다비드 비야, 페르난도 토레스 등의 백업 자원으로 활약하며 대회 우승 멤버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선수 시절 유명했던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는 최원록은 "공격수 출신 감독님은 골대 앞에서의 순간적인 기술을 가르쳐 주신다. 박스 안에서 빠른 슈팅을 가져갈 것인지, 꺾어 찰 것인지, 혹은 골키퍼 머리 위를 노릴 것인지 등등 공격수의 기술을 전수해 주신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원록은 축구 선수로서의 목표를 묻는 말에 당찬 각오를 보였다. 그는 "눈앞의 가장 큰 목표는"유럽 내 이름있는 팀으로 이적해 프로로 데뷔하는 것이 눈앞의 가장 큰 목표다. 아울러 20세 이하(U-20) 한국 대표팀에 발탁되어 U-20 월드컵에서 뛰는 것이 작은 목표다"라고 답했다.

다음은 최원록과 인터뷰 전문

본인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안녕하세요. 스페인 CF 담에서 뛰고 있는 19살 최원록입니다. 저의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이며, 오른쪽 윙과 섀도우 스트라이커 포지션까지 소화하고 있습니다. 저의 가장 큰 강점은 빠른 스피드와 전진성, 드리블 능력입니다.

축구를 하게 된 계기는.

어린 시절부터 공을 무척 좋아했다. 그 덕분에 7살 때 주말 축구교실에 들어가며 축구를 시작했습니다.

스페인에서 유스 생활을 하고 있는데, 가장 어려운 점은.

지금 학교생활도 함께하고 있는데, 축구와 함께 학교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CF 담의 최원록(맨 오른쪽 하단) ⓒ최원록 제공

스페인 유스팀에서는 주로 어떤 가르침을 받는지.

스페인 유스팀은 1경기를 위해 일주일 전부터 그 경기를 준비합니다. 압박과 세트피스, 빌드업 전술과 하프라인 넘어서의 공격 전술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롤 모델로 삼고 있는 국내 선수와 해외 선수는.

국내에서는 이승우 선수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축구를 하면서 이승우 선수께서 많은 가르침과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또 저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가 공을 몰고 앞으로 전진하는 능력인데, 이승우 선수가 이런 강점을 갖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해외 선수 중 롤 모델로는 에덴 아자르 선수입니다. 아자르 선수 역시 공을 운반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엄청난 센스와 본인의 실력으로 경기를 바꾸는 능력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인 가르시아 감독은 어떤 것을 가르쳐주는지.

저와 같은 공격수 출신이신 가르시아 감독님은 골대 앞에서의 순간적인 스킬과 골을 위한 움직임, 그리고 박스 안에서 드리블을 한 뒤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하는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가령 박스 안에서 빠른 타이밍의 슈팅을 가져갈 것인지, 꺾어 찰 것인지, 혹은 골키퍼 머리 위를 노리는 강력한 슈팅을 해야 하는지 등 섬세한 부분을 가르쳐 주십니다.

축구 선수로서의 가장 큰 목표가 있다면.

일단 가장 큰 목표는 유럽 내 이름 있는 팀에 합류해 프로로 데뷔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U-20 한국 대표팀에 발탁되어 U-20 월드컵에서 뛰고 싶습니다.

끝으로 어머니와 스페인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어머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머니는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시면서 저를 믿어주고 계십니다. 그렇기에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시는 골을 많이 넣어 어머니께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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