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두산은 월요일에도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두산이 4위로 올라서고도 7연승을 이어달렸다.
두산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8-4로 승리했다. 15일부터 시작한 KIA와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면서 9일 삼성과 더블헤더 2차전부터 7연승을 달렸다.
지난 6일까지만 해도 5위 KIA에 4경기 차 뒤져 5강과 멀어지는 듯 보였던 두산은 7연승을 포함해 최근 10경기에서 9승1패를 거두면서 완전히 분위기를 뒤바꿨다. 앞서 17일 KIA전 승리와 함께 4위로 올라선 뒤 이날 7연승을 통해서는 5위 KIA를 2경기 차로 밀어내고 3위 NC를 2.5경기 차로 쫓았다. 불과 며칠 사이에 KIA와 SSG를 경계선으로 밀어내며 5강 안착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희망을 잡았다.
앞서 7월에도 구단 창단 이후 최다인 11연승을 거두면서 3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두산은 이후 마운드 부진과 함께 연패를 거듭하며 급속도로 7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완전히 되살아난 마운드와 타격의 힘을 앞세워 다시 5강 안으로 사뿐히 진입했다.
7연승 기간 두산은 20점을 내주면서 47득점을 올렸다. 특히 경기당 평균 7점씩 뽑은 두산 타자들은 7경기에서 9홈런을 쏟아내며 무서운 타격으로 상대 마운드를 두들겨 연승을 잇고 있다.
이날도 KIA 마운드에서 11안타 7사사구를 얻어냈다. KIA 선발 황동하를 3이닝 만에 7실점으로 강판시키면서 선발 싸움에서 승리했다. 1-0으로 앞서던 3회초 무사 1·2루에서 2번 타자 로하스가 우월 3점 홈런을 때린 뒤 계속된 무사 1루에서는 4번 타자 양의지가 좌월 2점 홈런으로 6-0을 만들면서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두산 선발 곽빈은 6이닝 동안 102개를 던지며 8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시즌 11승째를 수확하고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무기력한 타격으로 침묵하던 KIA는 곽빈이 마운드를 내려가자마자 7회말 가동된 두산 불펜을 상대로 득점했다. 무사 1·2루에서 최원준과 김도영이 연속 적시타를 쳐 2점을 만회했고, 8회말에도 2사 만루 다시 김도영의 2타점 적시타로 4-8까지 따라갔지만 뒤집지는 못하고 5연패로 무너졌다.
7일 전 수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