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투수는 오는데''... 한화 외국인 타자 영입 왜 늦어지나 [MD대전]

입력
2023.06.10 07:37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기 새 외국인 타자를 찾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한화는 지난달 31일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 방출을 알렸다.

총 90만 달러(연봉 70만 달러·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해 데려왔지만 너무나 부진했다. 결국 개막 두 달여 만에 짐을 싸게 됐다.

오그레디는 이번 시즌 22경기에서 타율 0.125(80타수 10안타), 8타점 3득점에 그쳤다. 장타도 파워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에서 15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보여줬으나 KBO리그 무대서는 단 한 번도 손맛을 보지 못했다. 10명의 외국인 타자 중 홈런을 치지 못한 선수는 오그레디 뿐이었다.

결국 한화는 이별을 택했다.

이후 열흘이 지났지만 좀처럼 새 외국인 타자의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그 사이 KT가 보 슐서 대신 지난해까지 4시즌 활약했던 윌리엄 쿠에바스를 데려왔고, 두산은 딜런 파일을 방출하고 브랜든 와델을 재영입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 투수들은 하나 둘씩 오고 있는 한화의 외인 타자만 소식이 없다.



최원호 감독은 9일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시장을 봤을 때 외인 타자 구하기가 어렵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손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니다. 계속해서 신분 조회를 넣는 등 오퍼를 하고 있는데 응답이 없다.

최 감독은 "리스트 후보에서 5~6명이 빠졌다. 2명은 메이저에 콜업됐다. 이밖에 구단 협상 불가, 마이너 보장 계약 옵션, 가족 반대 등 어러가지 이유들로 협상이 되지 않고 있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계속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그래도 후반기 한화 타선에 힘이 보탤 선수가 필요하다.

최 감독은 '어떤 유형의 외인 타자를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장타를 잘 치는 선수라면 최고 좋다. 다 잘 칠 줄 알고 데려오지만 실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수비도 안 되고, 주력도 없으면 애매하다. 쓸 데가 없다. 박건우나 손아섭 같은 스타일이 좋다. 컨택 능력이 있으면서, 똑딱이를 쳐도 한국 오면 중거리 타자가 될 수 있다. 그러면서 주력이 있고, 수비가 된다면 작전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최 감독은 "선수 유형만 보거나 스탯이 좋은 나이 많은 선수를 뽑아야 할 것 같다. 스탯이 좋은 젊은 선수를 어느 팀이 주려고 하겠나. 프런트와 상의해서 뽑아보겠다"고 설명했다.



[한화 전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 한화 최원호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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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야구국야
    전문가들 그룹에서 내린 결정치고 너무 늦은 방출이다..

    9달 전 수정됨

    9달 전
  • 흙인
    휴ㅏ이티이이잉
    9달 전
  • didsoo
    응원합니다^^ 화이팅!!!
    9달 전
  • 차오름
    좋은 수비와 작전을 펼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9달 전
  • 날아라일번
    응원합니다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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