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음주 논란' 김광현 봉사 80시간+제재금 500만원…이용찬·정철원 40시간+300만원[오피셜]

입력
2023.06.07 16:55
수정
2023.06.07 16:5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음주로 논란을 빚은 선수들에 대한 상벌위원회가 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에서 열렸다. SSG 김광현이 비공개로 열린 상벌위원회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도곡동=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07/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BO(한국야구위원회) 상벌위원회가 국제 대회 기간 중 음주 논란을 일으킨 선수들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

KBO는 7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기간 도중 음주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이 된 김광현(SSG) 이용찬(NC) 정철원(두산)이 대상이었다. 이들은 대회 기간 숙소 외부 주점에서 술을 마셨다는 사실이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를 통해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다. 선수들은 직접 음주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처음 알려진대로 경기 당일이나 직전이 아닌, 경기가 없는 날에 식사를 겸한 간단한 술자리를 가졌다고 해명했다.

선수들은 이날 상벌위원회에 직접 소명하기 위해 참석했다.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은 어두운색 양복을 입고 상벌위원회에 나왔고, "잘 소명하고 나오겠다. 죄송하다"며 포토라인 앞에서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상벌위원회 논의 결과 KBO는 대표팀 관리 미흡에 대해 사과하며 해당 선수들에게 '국가대표 품위손상'을 근거로 징계를 내렸다. 사회봉사와 제재금이 주 내용이다. 김광현은 사회봉사 80시간 및 제재금 500만원, 이용찬과 정철원은 사회봉사 40시간,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

▶다음은 KBO 징계 내용 발표 및 입장문.

KBO는 대표팀 선수단 관리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립니다. 또한 앞으로 국가대표 운영규정을 보다 세분화해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상벌위원회 개최 전 KBO 조사위원회는 해당 선수들에게 경위서 제출 요청 및 개별 대면 조사를 진행 했습니다. 또한 특정된 해당 도쿄 유흥주점 업소 관리자에게 유선상으로 출입 일시, 계산, 종업원 동석 등을 확인했습니다. 조사위원회는 이와 별개로 이번 WBC 대표팀 선수들 중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는 2명을 제외한 KBO 리그 소속 전원을 대상으로 대회기간 유흥주점 출입 여부를 3차례 전수 조사를 통해 확인했으며,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 선수를 제외한 25명 전원 유흥주점 출입이 없다고 확인 했습니다.

조사대상 3명의 선수들은 도쿄에서 본인들의 동선 파악을 위해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제출했으며, 조사위원회는 선수 대면 조사 및 해당 유흥주점 관리자를 통해 사실 확인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조사 결과 3월 7일 선수단 도쿄 도착부터 같은 달 13일 중국전 전까지 대회 공식 기간 중 김광현 선수는 선수단이 도쿄에 도착한 7일과 일본전 종료 직후인 11일 두 차례 해당 장소에 출입했습니다.

정철원 선수는 11일 한 차례 김광현 선수와 동석하였고, 이용찬 선수는 11일 일본전 종료 후 두 선수와는 별도로 해당 장소에 출입했습니다.

이어 상벌위원회는 숙의를 거쳐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대회기간 2차례 유흥주점을 방문해 국가대표의 품위를 손상시킨 김광현 선수에게 사회봉사 80시간 및 제재금 500만원, 1차례 유흥주점을 출입한 이용찬, 정철원 선수에게 각각 사회봉사 40시간,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KBO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과 경기력을 보인 2023 WBC 대회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음주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음주로 논란을 빚은 선수들에 대한 상벌위원회가 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에서 열렸다. NC 이용찬이 비공개로 열린 상벌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도곡동=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0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음주로 논란을 빚은 선수들에 대한 상벌위원회가 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에서 열렸다. 두산 정철원이 비공개로 열린 상벌위원회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도곡동=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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