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변신 후 첫 사직 방문 이호연 "롯데에 잘하고 싶은 마음 컸다"

입력
2023.06.07 00:3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KT 위즈 내야수 이호연이 이적 후 처음으로 치른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시즌 2호 결승타의 기쁨을 맛봤다. 롯데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었던 바람이 현실로 이뤄졌다.

KT는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6차전에서 4-1로 이겼다. 연승 숫자를 '3'으로 늘리고 10위에서 공동 9위로 올라서며 기분 좋게 한주를 시작하게 됐다.

KT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에이스 고영표가 7이닝 1실점 쾌투를 선보인 가운데 게임 초반 선취점을 얻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0-0으로 맞선 2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7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한 이호연이 롯데 박세웅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쳐내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호연의 2회초 안타로 KT 이적 후 두 번째 결승타를 기록했다. 2루 수비 역시 안정적이고 매끄러운 플레이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지난달 19일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서 KT로 둥지를 옮긴 뒤 첫 사직 방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선수들 대부분은 전 소속팀과의 맞대결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호연 역시 지난 4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멀티 히트로 KT의 5-2 승리에 힘을 보탠 뒤 "롯데전에서 잘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던 가운데 언행일치를 보여줬다. 

롯데 소속이던 지난해 10월 8일 LG 트윈스전 이후 8개월 만에 사직야구장 1군 경기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이호연은 경기 후 "트레이드 후 처음으로 사직에 오세 됐다. 친정팀을 상대하니까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긴장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많은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타점을 올리면 좋겠지만 그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정확히 내 타격을 가져가려고 한다"며 "운 좋게 잘 맞은 타구가 결승타로 이어졌는데 팀이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경기 초반 맞이한 첫 번째 찬스에서 이호연의 안타로 승기를 가져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KT 위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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