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유흥업소 음주 파문'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 7일 상벌위 열린다

입력
2023.06.06 11:50
 논란을 일으킨 김광현-이용찬-정철원(왼쪽부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WBC 기간 일본 도쿄에서 유흥업소에 방문해 음주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을 일으켰던 SSG 김광현과 NC 이용찬, 두산 정철원이 상벌위원회의 판단을 받는다.

KBO는 6일 오전 "WBC 국가대표 음주 논란과 관련해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에 대한 상벌위가 7일 오전 11시 KBO에서 열린다"고 알렸다. 상벌위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선수가 직접 소명을 원할 경우 참석할 예정이다.

김광현은 안산공고 후배인 정철원과 함께 일본 도쿄 아카사카에 있는 '스낵바' 형태의 유흥업소에 출입했다. 이용찬은 한국의 지인과 식사한 뒤 같은 곳에 방문해 술을 마셨다.

유튜브 최초 폭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접대부가 동석하는 '룸살롱'이 아니고, 경기 전날 술을 마신 것도 아니라는 것이 선수들의 주장이다. KBO는 이들 3명으로부터 경위서를 받고 주장의 합리성을 살폈다. 김광현이 1일 WBC 대회 기간 당시 음주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SSG랜더스

대회 기간 음주는 그 자체로는 큰 문제가 아닐지 모르지만 유흥업소로 볼 수 있는 곳에 방문했다는 점, 이번 WBC 전후로 야구 대표팀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비난을 받았다.

세 선수는 상벌위 개최에 앞서 자신이 WBC 기간 음주 파문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고개숙여 사과했다. 그리고 1군에서 제외되며 사실상의 징계를 받기 시작했다. 김광현이 먼저 1일 자숙을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2일에는 이용찬과 정철원이 함께 말소됐다.

NC 강인권 감독은 2일 "조만간 KBO 대면조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상황에 마운드에서 원활하게 자기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싶었다. 경기력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소 이유를 밝혔다.

같은날 두산 이승엽 감독은 "지금 경기에 나가는 것보다는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판단했다. (징계와 관련해) 아무것도 나온 상태는 아니지만, 구단과 이야기해 본 결과 지금은 조금 자숙할 시간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WBC 대표팀 주장이자 한국프로야구 선수협회 회장인 김현수 또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기간 음주논란이라는 납득하시기 어려운 사건이 밝혀지며 국민 여러분과 프로야구 팬분들에게 큰 실망감과 불쾌함을 드렸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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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발가자
    징계가 가벼워서는 안됩니다 이번 wbc는 엄청 공들여서 준비했다해놓고 국민들 기대도 컸는데 국가대표 선수로 나가서 열심히해도 모자를판에 경기당일날 새벽까지 술이라뇨..
    10달 전
  • 복덩이아빠
    영구퇴출시켜야 합니다. 당시 국민들 실망이 엄청컸고, 단순히 실력차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10달 전
  • 한국야구국야
    자체 징계는 물론 뼈저린 반성이 동반되어야 겠지만 이미 오랫동안 만연한 야구계 분위기와 그 관성이 더 고질적임
    10달 전
  • 고맙고감사
    중징계내려야지
    10달 전
  • 마링
    징계 강하게 부탁드립니다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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