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역사를 썼던 신인…'ERA 1.93→11.81' 급변의 4·5월, 문제점은?

입력
2023.05.29 12:15
수정
2023.05.29 12:15
4, 5월 다른 투구를 보였던 SSG 랜더스 영건 송영진. ⓒ연합뉴스 김원형 SSG 감독은 송영진이 제구 문제를 해결하고 1군으로 돌아오길 바랐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문제는) 제구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영건 송영진(19)의 부진한 5월 문제점을 짚었다.

김 감독은 최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투수 송영진에 관해 얘기했다.

송영진은 SSG의 기대주다. 대전고를 졸업한 뒤 2023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해부터 1군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개막 엔트리까지 1군 선수단과 함께하며 시즌을 보냈다. 성적은 8경기 3승1패 29⅓이닝 평균자책점 5.52다.

4월 송영진은 신인답지 않은 투구로 이목을 끌었다. 5경기(3선발) 18⅔이닝 6실점(4자책점)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며 2승을 챙겼다. 특히 선발 데뷔전이던 지난달 14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이닝 무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는 SSG 구단 역사상(전신 SK 와이번스 시절 포함) 최초로 선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최초 기록이었다.

그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던 송영진. 김 감독의 아낌없는 칭찬을 받으며 프로 첫 시즌 첫 한 달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다만, 그 기세가 5월에는 보이지 않는다. 제구가 흔들리며 전반적으로 부침을 겪고 있다.

5월 성적은 3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10⅔이닝 16실점(14자책점) 평균자책점 11.81로 침체하다. 특히 25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는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실점 하며 일찌감치 무너졌다. 송영진은 최근 제구가 흔들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연합뉴스

송영진의 제구 문제는 김 감독이 꾸준히 거론했던 점이다. 더 좋은 투수로 발전하기 위해서 볼넷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령탑은 지난달 26일 잠실 LG 트윈스전 송영진의 선발 등판에 앞서 "송영진이 이닝에 비해 볼넷이 많다. 제구가 좋은 선수다. 안타는 많이 맞지 않는데, 힘이 많이 들어간다"며 개선할 점을 짚었다.

그리고 '제구 안정'에 관해서는 여전히 변함없는 생각을 하고 있다. 김 감독은 최근 송영진의 퓨처스리그행을 설명하며 "(문제는) 제구다. 초반 선발과 불펜으로 나설 때 스트라이크를 잘 넣었다.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잘 잡는다. 내가 볼 때는 제구는 안정적인 투수다. 거기에 구위까지 따라와 좋게 봤는데...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고 얘기했다.

이어 "원인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어제 퓨처스리그로 내려갈 때도 얼굴을 밝게 하더라. '처음 생각처럼 하도록 준비하라'고 했다. 어제(25일) 선발로 던졌으니 3~4일은 훈련하면서 그다음 투구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영진은 지난 26일 데뷔 후 처음 퓨처스리그로 향해 조정기간을 보내고 있다. 그가 문제점을 해결해 4월에 보여줬던 가능성을 또 한 번 증명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면, 팀 마운드는 한 층 더 탄력받을 수 있다. 김원형 SSG 감독이 송영진을 격려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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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키톡 88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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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토끼
    ssg
    10달 전
  • 벨라도
    6월 부터는 잘 할껍니다 ,응원 합니다
    10달 전
  • 호두까기
    응원합니다
    10달 전
  • 금선
    화이팅
    10달 전
  • 롱롱롱롱
    응원합니다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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