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가 먼저 요청했다' 깜짝 트레이드, 핵심은 우타자 보강[비하인드 스토리]

입력
2023.05.25 15:51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두산 강진성이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5.04/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가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산과 SSG 구단은 25일 오후 "강진성과 김정우를 주고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내야수 강진성이 두산에서 SSG로 이적하고, 김정우는 SSG에서 두산으로 팀을 옮긴다.

김정우는 동산중~동산고를 졸업한 뒤 2018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에 입단했다. 신장 183cm-체중 87kg의 탄탄한 신체 조건을 갖췄으며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두루 구사한다.

SSG는 우타 외야수 뎁스 강화를 목표로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으며, 코너 외야와 1루 수비가 가능한 강진성의 트레이드 영입으로 공?수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고를 졸업하고 2012년 4라운드(전체 33순위)로 NC에 입단한 강진성은 2022년 FA 보상선수로 지명되어 두산으로 이적했다.

트레이드는 SSG 구단이 먼저 제의했다. SSG는 지난 21일 두산 측에 트레이드 가능성을 먼저 물었다. SSG가 트레이드를 희망한 이유는 우타자 보강이다. 김성용 단장은 "시즌을 치르다보니까 우타자에 대한 균형이 안맞기도 하고, 필요성을 느꼈다. 강진성을 계속 지켜봐왔다. 그래서 먼저 우리가 문의를 하게됐다"면서 "21일에 요청을 했고, 25일 오전에 최종 트레이드가 성사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진성은 인천구장과 잘 맞을 수 있는 타자다. 중장거리 타자라 우리 구장에서는 홈런도 많이 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좌투수를 상대로 강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진성을 내주고 김정우를 택한 두산은 "미래를 내다본 트레이드"라고 설명했다. 두산 구단은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SSG 퓨처스팀의 마무리 투수다. 빠른 공이 매력적이고, 기본적인 변화구 구사력도 좋다. 상무를 제대한 젊은 투수라 향후 활용 가치가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진성은 25일 트레이드 통보를 받고 곧장 두산 퓨처스팀에서 인천구장으로 이동한다. 김정우는 26일 잠실구장을 찾아 새 소속팀 두산 관계자들과 선수단에 인사를 할 예정이다. 김정우는 향후 두산 2군에 합류해 제구 등 전반적인 부분을 가다듬는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김정우.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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