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구 대처만 봐도...” 오스틴에 대한 염갈량의 기대 [현장인터뷰]

입력
2023.03.25 13:18
LG트윈스의 새로운 외인 타자 오스틴 딘(30)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염경엽 감독은 희망을 보고 있다.

염 감독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며 이날 경기전까지 시범경기 타율 0.217 기록중인 외인 타자 오스틴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LG의 새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한국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 MK스포츠 DB

시범경기 성적은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나름대로 기대를 거는 이유가 있다. 바로 변화구 대처 능력이 그것이다.

“외국인 타자를 볼 때 변화구 대처를 첫 번째로 본다”고 밝힌 그는 “변화구에 택도없는 스윙이 나오면 적응이 쉽지않다. 내가 봤을 때 변화구 대처 능력은 외국인 타자치고 잘하는 편에 들어간다”며 오스틴의 변화구 대처가 나쁘지않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도 155킬로미터 이상 강속구를 쳐본 타자다. 직구 대처는 걱정을 안한다”며 말을 이은 그는 “변화구 대처 능력이 중요하다. 변화구를 볼 수 있느냐, 참을 수 있느냐, 컨택할 수 있느냐를 본다. 변화구 대처 능력이 좋으면 2~3개월 기다려주면 (적응이) 된다”며 재차 변화구 대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거 사례도 들었다. “브룸바가 처음 왔을 때 수비형 선수를 데려왔다고 난리이지 않았었나. 그리고 한국시리즈를 우승시켰다”며 과거 현대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클리프 브룸바의 이름을 언급했다.

‘지금까지 본 외인타자중 변화구 대처가 제일 좋았던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LG트윈스에서 뛰었던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이름을 언급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5시즌동안 126경기에서 타율 0.228 출루율 0.286 장타율 0.390 11홈런 42타점의 성적을 기록한 오스틴이 브룸바나 페타지니와 같은 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염 감독은 “2할 8푼 타율에 80타점”을 오스틴에 대한 기대치로 제시했다. “(채)은성이 자리만 채워줘도 될 것이다. 우리 팀이 좌타자에 편중돼 있기에 그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많은 기대를 걸고 있음을 언급했다.

[고척=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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