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기회를 줘야하나"…''타율 0.417'' 3R 신인 맹활약에 사령탑도 고민 [MD수원]

입력
2023.03.25 12:54
수정
2023.03.25 12:54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초반부터 기회를 줘야할지 고민이다."

손민석은 2023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30순위로 KT 위즈에 지명받았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연습경기에서 잠시 대표팀 소속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손민석은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8경기 12타수 5안타 1사사구 1도루 4타점 4득점 타율 0.417 OPS 0.846을 기록했다. 24일 수원 LG 트윈스전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도루 2타점 1득점으로 7-1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후 손민석은 "시범경기 8경기에 출전했는데, 처음보다는 점차 긴장이 덜 되고 있다. 초반에는 선수들의 타구나 주루가 빨라서 수비 부분에서 마음이 급했다. 아쉬운 결과로 이어진 적이 있었다"며 "오늘 경기에서는 공을 오래 보고 타격 타이밍을 신경 썼더니 지난 경기보다는 나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손민석의 활약에 이강철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동시에 고민도 있었다. 25일 수원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손민석의 타격이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 아직 힘이 더 붙어야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될 것"이라며 "이렇게 활약해서 성장하면 팀 입장에서도 좋다.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의 고민은 '신인' 손민석의 경험이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에 경기 때 긴장하면 안 된다. 그런 문제가 고민이다"며 "손민석 같이 수비하는 선수가 있으면 고민할 것이다. 경험을 쌓아야 하는데, 기회를 처음부터 줄지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SSG전에 조용호(우익수)-정준영(중견수)-김상수(유격수)-강백호(좌익수)-황재균(지명타자)-김준태(포수)-박경수(2루수)-오윤석(1루수)-이상호(3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고영표다.

고영표는 WBC 복귀 이후 첫 등판이다. 이강철 감독은 "40~50개를 던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WBC에서 공을 던지고 왔다"며 "그다음 연습경기에 60개 정도 던지고 정규시즌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손민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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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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