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 오릭스 버팔로스 관계자가 황당한 '당부'를 남겼다.
오릭스는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한국 대표팀과 공식 평가전을 치렀다. 오릭스는 한국 내야진의 연쇄 실책을 틈타 점수를 냈고 9회 박건우의 적시타와 이지영의 희생플라이로 2점 추격을 허용했지만 4-2로 이겼다.
한국 대표팀은 2회 오지환의 실책 2개로 1사 1,3루 위기를 맞은 뒤 실점하는 등 실책에서 헤맸다. 소형준이 1⅓이닝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5번째 투수 정철원도 ⅔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도쿄스포츠'는 7일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지켜본 오릭스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한 관계자는 "한국은 투수력이 좋고 메이저리거도 있다. 무엇보다 단결력이 좋고 미디어와 일체가 돼 있다. 미디어는 일본이 별 볼 일 없어 파고들 틈이 있을 거라는 보도를 쏟아낸다. 한국이 신나게 뛰면 단기전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경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한국 선수들은 경기 중에 한국어로 '트래시 토크'를 할 거다. 플레이 중에 뭔가 수틀리는 게 있으면 빈볼을 던질 수도 있고 거친 플레이도 주의가 필요하다. 도발에 넘어가지 말고 냉정하게 싸워야 한다. 구리야마 감독은 그런 타입이 아니지만 혹시나 넘어간다면 상대 페이스에 말릴 거다. 그야말로 다시 상대가 마운드에 깃발을 꽂게 하는 일"이라고 당부했다.
위 매체는 "한국은 타도 일본에 집념을 불태우고 있지만 실책이 3개나 나왔고 고우석이 목통증으로 교체되는 등 공수에 불안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앞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일을 할지 몰라 더욱 섬뜩하다"며 한국을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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