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잠실, 권수연 기자) KBO리그 10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올 시즌에 출격하는 각오를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시즌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각 구단의 감독을 비롯해 KIA 나성범-김도영, 삼성 구자욱-강민호, LG 박해민-홍창기, 두산 양의지-김택연, KT 장성우-강백호, SSG 김광현-박성한, 롯데 전준우-윤동희, 한화 채은성-김서현, NC 박민우-김형준, 키움 송성문-이주형 등 KBO 리그 10개 구단 주장과 대표 선수가 참석했다.
오는 22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2025시즌 KBO리그는 시범경기부터 뜨거웠다. 총 42경기에 총32만 1,763명의 관중이 입장, 경기당 평균 관중 7,661명으로 역대 시범경기 최다 평균 관중 기록을 남겼다.
이 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10개 구단 감독은 시즌에 임하는 출사표를 남겼다. 이어 대표 선수들이 단상에 올라와 각자 2~3행시로 시즌 목표를 전했다.

가장 먼저 키움히어로즈의 주장 송성문이 마이크를 잡았다. 송성문은 "키움, 올해는 많이 다를겁니다. 움켜쥐겠습니다, 승리를"이라는 강렬한 각오로 2025시즌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마이크를 건네받은 NC 다이노스 박민우는 "엔간하면 씨(시)원하게 이겨드린다"는 사투리 억양 섞인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한화 주장 채은성은 "한번 해보겠습니다. 화끈한 공격, 최강 불펜"이라는 슬로건을 2행시 출사표로 내걸었다.
'디펜딩챔프' KIA 타이거즈의 나성범은 "기아 왕조, 아직 시작도 안했다"는 각오를 전했다. KT 장성우는 "위즈, 즈응(증)말 잘한다"는 짧고 굵은 한 마디로 웃음을 자아냈다.


각자가 전하는 각 구단별 매력포인트와 구장에 대한 자랑도 이어졌다.
삼성 구자욱은 "라이온즈파크는 팬분들이 가장 야구를 보기 편한 구장이라고 들었다"며 "역이 바로 앞이라 접근성도 좋다"고 자랑했다. 이어 KT 장성우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9개 구단 선수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팀을 우리 팀으로 꼽는 것 같다. 음식도 맛있고 워터 페스티벌도 우리가 원조다"라고 내세웠다.
유일하게 국내 프로야구 구단 중 돔 구장을 홈으로 쓰기에 기상 이슈를 받지 않는 키움은 역시 이 점을 강조했다.
키움 이주형은 "저희 팀은 국내 최초 유일한 돔구장이라 여름에 시원하게 야구를 볼 수 있고, 또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많다. 김혜성같은 선수가 태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올 시즌 새로운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베이스볼파크에 입주한다.
김서현은 이 점을 내세워 "저희 구장은 올해 국내 최초로 인피니티풀도 있다. 새로운게 많이 생겨서 좋은 것 같다. 선배들과 사이도 좋고 분위기도 좋다보니까 우리 야구장을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시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