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의 두 번째 1라운더 김서준이 선발 투수 데뷔전을 치른다.
키움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의 시범경기에 국내 선수만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타순은 박주홍(좌익수)-장재영(중견수)-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김동엽(지명타자)-이형종(우익수)-여동욱(3루수)-김건희(포수)-전태현(유격수)다.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는 휴식 차원에서 결장한다.
선발 투수로는 김서준이 등판한다. 김서준은 2025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키움에 지명됐다. 키움은 지난해 김휘집을 NC로 트레이드 보내면서 얻어낸 두 번째 1라운드 신인 지명권으로 김서준을 뽑았다.
김서준은 지난 8일 NC와의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그는 당시 3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피안타 3개를 맞으며 1실점했으나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잘 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키움의 5선발은 아직 공석이다. 키움은 케니 로젠버그, 하영민, 김윤하, 정현우까지 4선발만을 확정한 상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선수들의 이닝 소화력을 지켜보며 5선발 윤곽을 잡아 갈 예정이다.
홍 감독은 “김서준은 오늘 긴 이닝을 던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홍 감독은 “김서준은 아직 어린 선수다. 프로에서 타자들을 상대하다 보면 마운드에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 것”이라며 “정확하게 던지는 걸 루키 캠프에서부터 강조했는데 시범경기에서 얼마만큼 좋아졌느냐에 따라 이 선수의 보직이 좁혀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