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선제 솔로포→정현우 4이닝 무실점'…키움, SSG 7-6 제압하고 시범경기 2연승

입력
2025.03.14 00:20
수정
2025.03.14 00:20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키움 송성문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송성문, 정현우의 활약에 힘입어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7-6으로 승리하면서 시범경기 성적 3승2패(0.600)를 만들었다.

마운드에서는 신인 정현우가 선발투수로 나와 4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송성문이 선제 솔로포를 터트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고, 이주형과 김건희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범경기 4연패 수렁에 빠진 SSG의 성적은 1승4패(0.200)가 됐다. 정현우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문승원이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크게 흔들렸다. SSG로선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내야수 정준재의 활약에 위안을 삼았다.

13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키움 선발투수 정현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2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진행된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 SSG 문승원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원정팀 키움은 송성문(3루수)-루벤 카디네스(1루수)-이주형(중견수)-김동엽(지명타자)-박주홍(좌익수)-장재영(우익수)-전태현(3루수)-김건희(포수)-김태진(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11일 수원 KT 위즈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다.

홈팀 SSG는 박지환(우익수)-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오태곤(좌익수)-이지영(포수)-조형우(지명타자)-안상현(3루수)-최상민(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최지훈, 최정, 기예르모 에레디아 등 몇몇 주전 야수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먼저 포문을 연 팀은 키움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송성문이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문승원의 4구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카디네스의 2루수 뜬공 이후 이주형까지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1점을 더 보탰다.

후속타자 김동엽이 무려 14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박주홍의 삼진과 장재영의 안타 이후 1사 1·2루에서 전태현이 1타점 적시타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2사 1·3루에서는 김건희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박성한이 2루 악송구를 범하면서 3루주자 장재영이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4-0.

2회초와 3회초를 득점 없이 마감한 키움은 4회초 홈런 한 방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선두타자 전태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무사 1루에서 김건희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두 팀의 격차가 6점 차로 벌어졌다.

13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4회초 무사 1루 키움 김건희가 투런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말 SSG 정준재가 안타를 날린 뒤 3루베이스를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친 SSG는 5회말 무사 만루에서 박지환의 희생 플라이 때 3루주자 조형우의 득점으로 0의 행진을 멈췄다. 1사 2·3루에서 정준재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빅이닝을 완성했다. 6회말 이지영의 솔로포로 1점을 추가하면서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키움은 7회초 이용규의 1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SSG는 8회말 대타 최정의 투런포로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뽑지 못하면서 1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키움과 SSG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시범경기 2연전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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