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2선발 '슬러브' 휘는 각 보소…'최고 152km' 올러 4이닝 2피안타 1K 무실점 쾌투 [잠실 라이브]

입력
2025.03.13 14:40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13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간헐적인 제구 난조에도 날카로운 각도의 슬러브와 최고 구속 152km/h 강속구를 앞세워 시범경기 두 번째 투구를 만족스럽게 소화했다.

올러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러는 KIA가 2025시즌 2연패를 위해 야심 차게 영입한 우완 파이어볼러다. KIA는 총액 100만 달러(14억원·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를 투자해 기존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와 결별하고 올러를 품에 안았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올러는 자신의 결정구인 슬러브를 뽐내면서 현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그리고 올러는 지난 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첫 실전 투구를 펼쳤다. 올러는 8일 등판에서 3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선보였다. 

올러는 4이닝 총 70~80구를 던질 계획 아래 13일 잠실 두산전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1회 말 마운드에 오른 올러는 선두타자 김민석을 초구 1루수 땅볼로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올러는 제구 난조로 김재환과 케이브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1, 2루 첫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다. 올러는 강승호에게 연속 볼 3개를 던졌지만, 4구째 146km/h 속구로 2루수 뜬공을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13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13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올러는 2회 말 선두타자 양석환을 포수 앞 땅볼로 잡은 뒤 오명진에게 이날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올러는 박준영을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손쉽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3회 말 마운드에 오른 올러는 정수빈과 김민석을 연속 범타로 잡고 손쉽게 이닝을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올러는 김재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양의지에게 사구를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다시 빠졌다. 

이번에도 올러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올러는 케이브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 없이 또 이닝을 끝냈다. 

4회 말에도 올러의 쾌투는 계속 이어졌다. 올러는 4회 말 선두타자 강승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양석환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올러는 마지막 타자 오명진까지 좌익수 파울 뜬공으로 유도해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이날 올러는 4이닝 동안 총 62구를 던진 가운데 스트라이크 35개, 볼 27개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2km/h 속구(32개)를 중심으로 슬러브(10개), 커브(8개), 체인지업(6개), 커터(6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올러는 5회 말 수비 전 좌완 불펜 김대유에게 공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KIA는 5회 말 김대유가 박준영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13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13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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