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진 모든 면에서 앞서, 박준영도 정신 차리도록…" 국민타자 결정 임박, 주말 지나면 주전 경쟁 결과 개봉 [잠실 현장]

입력
2025.03.13 11:45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주전 키스톤 콤비 경쟁을 두고 오명진과 박준영 조합이 가장 앞서나간다고 평가했다. 외야수 김민석도 리드오프로 경쟁력을 시험받고 있다. 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2025시즌 주전 경쟁 결과가 이번 주말이 지나면 나올 전망이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주전 키스톤 콤비 유력 후보로 오명진과 박준영을 꼽았다. 거기에 리드오프 좌익수로 점찍은 김민석도 치열한 외야 경쟁 생존자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전을 치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앞선 네 차례 시범경기에서 나온 선수들의 과정과 결과를 평가했다. 외국인 선발 투수인 콜 어빈은 지난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0구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잭 로그는 지난 11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0구 3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4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앞서 등판한 어빈과 로그 모두 주무기를 보여주지 않고 공을 던졌다. 어빈은 구위가 좋아서 상대 타자들이 대응하기 어려웠다. 로그도 다양한 구종을 쓰는 투수인데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만 던지다 보니까 파울이 자주 나고 제구력도 흔들렸다. 사인 미스도 있었는데 결과 자체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라고 운을 뗐다. 

두산은 2025시즌 주전 키스톤 콤비를 찾기 위해 스프링캠프부터 치열한 내부 경쟁을 치르고 있다. 이제 시범경기가 여섯 차례만 남은 가운데 이 감독은 박준영과 오명진이 주전 키스톤 콤비에 가까워졌다고 바라봤다.

이 감독은 "캠프 때부터 계속 생각이 바뀌다가 이제는 오명진이 유리하지 않나 싶다. 실전에서 상대 투수와 싸우는 대응 방법이나 결과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앞서는 게 사실이다. 이번 주말 상대 좌투수가 나올 때 경기력을 보면서 확실히 결정할 것"이라며 "유격수도 박준영 선수를 계속 보고 있다. 건강한 박준영이 유격수 자리를 맡아주는 게 수비에서 최선이다. 이틀 전 한 이닝 2실책으로 흔들렸는데 시즌이 아니라 시범경기 때 한 게 다행이다. 조금 정신을 차리도록 충격을 줬다. 더 긴장하고 집중할 거니까 나쁘게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주전 키스톤 콤비 경쟁을 두고 오명진과 박준영 조합이 가장 앞서나간다고 평가했다. 외야수 김민석도 리드오프로 경쟁력을 시험받고 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주전 키스톤 콤비 경쟁을 두고 오명진과 박준영 조합이 가장 앞서나간다고 평가했다. 외야수 김민석도 리드오프로 경쟁력을 시험받고 있다. 두산 베어스

부상 선수들의 복귀 소식도 전해졌다. 두산은 13일 허리 부상으로 캠프 중도 이탈한 뒤 회복한 포수 김기연을 1군으로 불렀다. 캠프 막판 실전 경기 수비 도중 뼈 타박상으로 다친 추재현은 80~90% 정도 회복해 곧 1군 합류를 노린다.  

한편, 두산은 13일 KIA전에서 김민석(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케이브(우익수)-강승호(3루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박준영(유격수)-정수빈(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운다. 두산 선발 투수는 곽빈이다. 곽빈은 이날 선발 등판해 약 60구를 던질 예정이다.

이 감독은 "김민석 선수는 수비에서도 그렇고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계속 리드오프로 시험하고 있는데 괜찮다면 시즌 개막 뒤에도 1번 타자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정수빈 선수가 중견수 수비와 도루 등 체력 소모가 큰 자리라 하위 타선에서 이어지는 역할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2번 타순에도 계속 김재환 선수를 쓰려고 한다. 캠프 때는 감이 나쁘지 않았는데 지금 잠시 주춤하는 듯싶다. 파워 히터와 콘택트 히터를 떨어뜨려 놓으려면 김재환 선수가 2번으로 가는 게 가장 좋은 방안일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주전 키스톤 콤비 경쟁을 두고 오명진과 박준영 조합이 가장 앞서나간다고 평가했다. 외야수 김민석도 리드오프로 경쟁력을 시험받고 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주전 키스톤 콤비 경쟁을 두고 오명진과 박준영 조합이 가장 앞서나간다고 평가했다. 외야수 김민석도 리드오프로 경쟁력을 시험받고 있다. 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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