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롱 코리아 투-타 최고 스타는 '송찬의와 장재영'

입력
2022.12.18 16:00
송찬의. 사진=ALB 공식 SNS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호주 프로리그(ABL)는 새미프로에 가깝게 운영되지만, 그 전력까지 만만히 볼 수 없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도 유망주들을 파견하여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겨울에 야구할 수 있는 곳으로 호주 만 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이에 여기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은 일단 지켜 볼 필요가 있다. 이들이 '잠재적인 프로야구 스타'가 되어 1군 무대를 휘저을 수 있기 때문이다. LG의 홍창기와 이재원이 이 호주리그를 통하여 그 기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호주리그는 한동안 성적이 정체기에 놓인 선수들의 '돌파구'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재훈(SSG)이나 서준원(롯데) 등 1군 무대에서 꾸준히 모습을 드러낸 이들이 호주를 찾은 것도 해외 단기 시즌 경험으로 내년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6라운드가 종료된 현 시점에서 내년 시즌을 기대해 볼 만 한 '대기만성형 선수'는 누구일까? 현재로서는 송찬의(LG)와 장재영(키움)이 선두 주자를 달리고 있다.

송찬의는 이미 1, 2라운드에서 호주리그 최고의 타자로 선정된 바 있다. 5할이던 타율이 현재는 다소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타율 0.375, 3홈런, 14타점으로 질롱의 중심을 맡고 있다. 1루수 채은성(한화)의 이적으로 자리가 빈 1루 자리를 노릴 만 한 인재로 손꼽힌다. 김규성과 김석환도 꾸준히 제 몫을 다 하고 있어 내년을 기대해 볼만하다.

국내에서도 못 해 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미완의 대기' 장재영은 호주리그 참가가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닥터 K'의 본능을 뽐내면서 30이닝동안 무려 37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시즌 성적은 1승 2패, 평균자책점 3.30에 달한다. 영점이 잡힌 160km의 속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보기 드물다. 그 모습을 내년에 고척 스카이돔에서 볼 수 있다면, 키움으로서는 안우진과 함께 또 다른 토종 파이어볼러 원-투 펀치를 얻게 되는 것이다. 최지민과 김재영, 정이황도 꾸준히 자기 몫을 해 주고 있는 인재들이다.

이제 다음 달이면 호주리그가 종료된다. 아직 일정이 남은 만큼, 또 다른 인재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시즌 승패에 관계없이, 내일의 프로야구 기대주들이 등장할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호주리그는 꽤 흥미로운 공간이다.<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4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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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까지간다
    송찬의 내년에는 엘지에서 크게 성공하기를
    일 년 전
  • 웨이스트바스켓
    엘지가 질롱에서 재미 많이 보네 ㅋㅋ
    일 년 전
  • 숲속길도토리
    송찬의 선수 믿고 보는 선수 되길 기원!!!!
    일 년 전
  • 꾀돌이감독
    송찬의 선수 LG에서 한 자리 차지하기를 바래봅니다!
    일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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